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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나비(관장 노소영)가 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과 손잡고 추진한 헤리티지 NFT 아트 미덕(me.Duck) 프로젝트 <길상당: 미덕패(吉祥堂: 美德牌, House of Fortune: me.Duck Card)>가 오는 15일 베일을 벗는다. <길상당: 미덕패>는 간송미술관 보유 문화재의 역사 문화적 가치와 문화재에 담긴 동물, 식물이 지닌 의미를 재해석해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Non-Fungible Token)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프로젝트다.
길상(吉祥)은 복되고 길한 일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며 만든 물건과 문양이다. 우리 선조들은 길상적 의미를 가진 장식물이나 동식물 등을 주변에 두면 그것이 가지고 있는 상서로운 기운으로 복이 들어온다고 믿었다. 물질적, 정신적 풍요를 향한 조상들의 염원과 복을 상징하는 문양을 간송미술관의 문화재 속 동물과 식물에서 찾아 길상 카드에 담은 프로젝트가 바로 <길상당: 미덕패>다. NFT 아트에 친숙하고 최근 미술 시장의 새로운 수집가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가 문화재를 수호하는 ‘아름다운 덕행’에 나서주기를 바라는 여망을 이번 프로젝트에 담았다. ‘미덕패’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이기도 하다.
고려 시대의 대표 문화재로 알려진 청자상감운학문매병부터 신사임당의 포도, 정선의 과전전계, 김홍도의 황묘농접, 장승업의 불수앵무 등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도자, 회화 등 38건의 문화재가 NFT 기술과 만나 신개념 아트 작품으로 이번에 새롭게 탄생했다.
간송미술관 보유 문화재에 등장하는 동식물은 예로부터 입신양명, 가내 평안, 장수, 부부화합, 벽사, 부귀 등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왔다. 각 미덕패에 등장하는 길상은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고종명(考終命)과 같은 오복(五福)과 연결돼 상서로운 기운을 부른다. 예를 들어,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운학문은 장수를 상징하는 것으로 학처럼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을 의미한다. 공민왕의 이양도에 등장하는 양은 사악한 기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벽사'(僻邪)와 ‘구복(求福)’의 의미를 전한다.
미덕패는 총 1만장으로, 일반(Normal)과 레어(Rare) 두 종류로 구성했다. 각각 225장, 38장씩 발행한다. 레어 작품 속에는 1만장 중에서 단 6장만 발행하는 슈퍼 레어(Super Rare) 작품도 랜덤하게 포함될 예정이어서 구매자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덕패의 NFT 발행을 위한 기술 지원은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의 사내 벤처로 출발한 ‘블로코XYZ’가 맡았다. 각 문화재가 갖는 길상의 의미를 재해석한 미덕패의 디자인은 디자인 스튜디오 오이뮤(OIMU)가 함께한다. 미덕패 구매는 미덕 홈페이지(http://meduck.art)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가능하며, 미덕패 NFT의 가격은 간송미술관의 전신인 보화각이 설립된 1938년에 착안해 19만3800원으로 정했다. 미덕패 판매에 따른 수익금은 현존하는 실제 문화재의 보존, 운영, 전시를 위한 자금으로 일부 활용하고, 인류의 공통 자산인 문화재 보존 프로젝트 운영 및 약소국의 문화재 지킴 프로젝트로 확장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아트센터 나비’는 밝혔다.
올댓아트 권재현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 및 사진 ㅣ아트센터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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