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계의 거장 박서보(1931)가 금관 문화훈장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월 21일(목) ‘2021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7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5명 등 총 35명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우고 국민 문화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 은관, 보관, 옥관, 화관 총 5등급으로 분류됩니다. 그중에서도 박서보가 받는 ‘금관 문화훈장’은 1등급 최고 영예를 자랑하며, 공적기간 30년 이상의 해당 분야 개척자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앞서 박서보는 1984년 국민훈장 석류장, 1994년 옥관 문화훈장, 2011년 은관 문화훈장을 수훈했습니다.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의 역대 금관 문화훈장 수여자로는 故정지용 시인(2018년), 故황병기 가야금 명인(2018년), 연극인 임영웅(2016년) 등이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박서보 화백은 세계에서 한국미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단색화’의 선구자로서 한국미술의 추상화를 세계에 알렸으며, 홍익대학교 교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행정가이자 교육가로 한국미술 발전에 공헌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의 날(10월 셋째 주 토요일)을 계기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1969년부터 매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금관 문화훈장을 비롯한 ‘2021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 시상식은 10월 22일(금) 오후 2시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립니다. 

서울시립미술관이 제4회 2021 SeMA-하나 미디어아트 어워드 수상자를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연기되어 3년 만에 개최되는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에 참여한 국내외 작가 41명/팀 중에서 아이사 혹슨과 하오징반을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SeMA-하나 미디어아트 어워드는 현대 미술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통해 2014년에 제정된 상입니다. 비엔날레 초청 작가와 작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통해 예술적 비전 제시 및 기여를 한 비엔날레 참여 작가 1인 이상을 선정하여 수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2021 SeMA-하나 미디어아트 어워드는 심사위원장 안규철(작가 및 서울시립미술관 운영자문위원장), 심사위원 수잔느 패퍼(프랑크푸르트 현대미술관장), 준 앱(싱가포르 아트 뮤지엄 기획․수집․프로그램 디렉터), 융 마(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예술감독), 백지숙(서울시립미술관장)의 심사로 진행했으며 일주일간의 사전 검토와 온라인 토론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습니다.

안규철 심사위원장은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팬데믹 시대의 암울한 현실에서 ‘탈주와 도피’를 주제로 기획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 소개된 작품들은 주제, 형식, 접근 방식과 현실을 다루는 태도가 각기 다르지만 하나같이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뛰어난 작품들이다. 두 분의 수상 작가에게 축하를 드리며, 모든 참여 작가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이 수원혁신교육지구 뮤지엄 아트사업과 연계한 비대면 프로그램 <아트톡톡(TOK TOK)>을 개발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수원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운영한 <아트톡톡(TOK TOK)>은 수원시 소재 초·중학교 학생이 아트스페이스 광교에 방문해 전시 감상과 체험활동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대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어려워져 ‘체험 키트’를 제공하는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운영했습니다.

프로그램의 이름인 ‘톡톡’은 “톡톡 터지다”의 의미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의 모습을 표현한 소리입니다. 학생들이 문화예술적인 잠재력을 스스로 터트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트톡톡(TOK TOK)>은 미술관의 구조와 직업군을 소개하는 ‘우리동네미술관’, 작가 4인의 작품 세계를 탐색하고 나만의 작품을 제작해 보는 ‘톡톡! 나도 아티스트’, 전시기획의 전반을 이해하고 조별로 가상의 전시 공간을 미니어처 형태로 제작해 볼 수 있는 ‘톡톡 우리 모두 큐레이터’로 구성된 체험 키트와 튜토리얼 영상을 제공합니다. 특히 작가 직접 자신의 작품 세계를 소개할 수 있고, 튜토리얼 영상을 통해 미술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교사와 학생들이 체험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은 “미술관 직접 방문이 어려운 시기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미술을 탐색하고 미술 관련 직업군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프로그램의 다각화를 통해 학생들의 예술적 역량을 키우고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더욱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1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10월 행사가 10월 25일(월)부터 10월 31일(일)까지 7일 동안 전국 20개 등록 사립미술관에서 펼쳐집니다.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은 전 국민에게 미술관의 전시와 미술관이 속한 지역의 특성 등과 연계한 맞춤형 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10월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주제는 <문화가 있는 야간 산책>입니다. 

낮에는 미술관 프로그램을 즐기고, 밤에는 가을 밤의 야경을 즐기는 방법을 제안하고자 20개 참여관 중 8개관의 프로그램과 미술관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야경 명소를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국 20개 미술관에서 진행될 10월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홈페이지 바로가기

올댓아트 구민경 인턴
권재현 전시팀장
allthat_art@naver.com

자료 및 사진 ㅣ국제갤러리, 기지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립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 한국사립미술관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