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이 12월 셋째 주부터 2022년 1월까지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의 미술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2021-2022 악동뮤지엄>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지난 2년간 국고보조금 사업으로 진행되었던 ‘악동뮤지엄’은 올해에는 대구미술관 자체 예산 사업으로 새롭게 시작된다.

2021년 대구미술관은 ‘공감의 미술관, 하이 터치 뮤지엄(High Touch Museum)‘이라는 슬로건을 정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에서도 비대면 활동을 통해 미래 세대인 어린이가 미술관 교육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021-2022 악동뮤지엄>은 이승희 작가와 어린이 1,000명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승희 작가는 영상, 설치와 같은 작업을 통해 우리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어린이들에게 재치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디지털 환경이 익숙한 요즘의 어린이들에게 우편으로 활동지를 발송해 손 편지, 마니또 게임과 같은 아날로그 방식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한 정은정 학예연구사는 “악동뮤지엄의 핵심은 어린이만이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아이스러움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라며 “예술가(어른)와 어린이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넓고 크게 뻗어나갈 수 있는지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대상은 학령기 어린이(8~13세) 1,000명으로 참가비는 무료이다. 활동은 대구미술관 교육실 및 전시실, 어린이 예술가들의 집, 대구‧경북 시내 곳곳에서 이루어진다. 12월 9일(목) 오전 9시부터 15일(수) 오후 6시까지 대구광역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53 803 7883)
☞ 대구광역시 통합예약시스템 바로 가기

 

권지안(솔비) 작가가 지난 4일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에서 진행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는 12월 3일(금) ~ 12월 4일(토)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 해양 박물관에서 열렸다. 전 세계 100여 명의 현대 미술가들이 참가했으며 권지안은 초청을 받아 ‘저스트 어 케이크(Just a Cake)’ 시리즈인 ‘피스 오브 호프(Piece of Hope)’ 13점과 독일 출신 설치미술가 최재용과 협업한 설치 작품을 출품했다.

권지안이 수상한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은 진행 기간 중 전시 작품을 현장에서 직접 심사해 수상 작가를 선정한다. 심사위원에는 조형 예술의 대가로 불리는 로베르트 이모스(Robert Llimos)를 비롯해 예술 및 문화 플랫폼 CAC(Contemporary Art Collectors)의 설립자 베라 베르트란(Vera Bertran)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로베르트 이모스는 “역동적인 표현성과 독창성 부분에 대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표를 받았으며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에 출품한 작가 중 가장 차별적인 면모를 보여준 아티스트”라며 “권지안 작가의 작품을 관람한 후 다른 작가에게서 볼 수 없는 독창성을 보고 선정했다. 얼마 전 하늘로 떠나간 그녀의 아버지와 할머니를 그리며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작업한 이번 전시 작업은 작가의 그리움이 담긴 감정과 함께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엄청난 작업으로 느껴진다”고 권지안을 대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CIRCA는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사회운동가로 활약하는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의 영화 특별 상영회를 서울 코엑스 K-POP 스퀘어에서 개최한다. 1회 상영되는 아이 웨이웨이의 15분 분량의 영상은 ‘세계 인권의 날’인 2021년 12월 10일 오후 8시 21분에 공개된다.

CIRCA와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으로 선보이는 아이 웨이웨이의 영화 두 편은 읽고 쓰는 행위의 자유에 대해 다뤘다. 작가는 “나는 홍위병의 침입에 대비해 책을 태우던 아버지를 도와드린 이후 53년 만에 내 아들과 함께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이번 영화에 대해 말했다. 아이 웨이웨이의 개인전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12월 11일(토)부터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운영하는 정부미술은행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12월 3일(금)부터 2022년 1월 5일(수)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내 동편 환승 편의시설에서 2021 정부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 <워밍업: 예술로 생기를 채우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워밍업(warming-up)‘을 주제로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국립현대미술관 정부미술은행 소장품 총 8점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미리 준비하고 시험 삼아 해본다는 뜻을 가진 이번 전시의 주제를 고려해 여행을 준비하는 공간인 공항을 전시 장소로 선정했다. 더불어 여행 등을 위해 공항을 찾은 국내외 여객들이 정부미술은행 소장품을 통해 한국미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장은 “인천공항과 국립현대미술관이 손잡고 정부미술은행 기획 전시를 개최하여 고객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미술 한류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국공립 미술관 최초로 평론상을 제정해 상금 2천만 원과 연구 프로그램 등을 수상자에게 지원해 왔다. 국내 미술평론의 활성화를 이끌기 위한 목표로 제정된 이 상은 공모제와 블라인드 심사 운영 원칙을 고수해오고 있어 새로운 인물들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로 4회째 진행되고 있는 SeMA-하나 평론상은 한국 미술계의 발전을 견인할 차세대 미술평론가 6인을 발굴해 냈다.

<2021 SeMA-하나 평론상 시상식>은 심사 위원장 문혜진(미술평론가), 심사위원 김남시(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교수), 김영민(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문영민(미국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 미술학부 교수), 이임수(홍익대 예술학과 교수)와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부장, 운영부장의 심사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