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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억겁의 세월을 견뎌낸 거대한 빙탑들이 굉음을 내며 무너진다…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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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단법인 숲과나눔(이하 숲과나눔)이 환경 사진 분야의 다양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공유하는 환경사진아카이브를 구축하고 7 2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환경사진아카이브는 환경 관련 사진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분류·정리·보존하여 한국 환경 운동사 연구에 기여하고, 다양하게 널리 공유되는 아카이브’, ‘쓰임을 다하는 아카이브를 지향하며 기획됐다. 



    모인악크, 우즈베키스탄 아랄해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에 접해있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내륙호수이자 염호였으나, 현재 인간들의 수자원 남용으로 인해 크기가 4분의 1로 줄어들었다. 아랄해 최대 항구도시였던 모인악크 주변은 바닷물이 사라지고 허옇게 눈이 온 듯한 소금 사막이 됐다. |성남훈_우즈베키스탄_사막화


    억겁의 세월을 견뎌낸 거대한 빙탑들이 굉음을 내며 무너져 내린다. 내 심장이 무너져 내린다. |조선희_dying glacier

    환경사진아카이브는 환경운동의 기폭제가 된 온산병 사태’ 부터 백두대간, 새만금, 매향리,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사대강, 강정, 밀양, 가리왕산 등 환경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은 환경 이슈의 현장을 주제별 키워드로 분류와 검색이 가능케 했다. 더불어 강홍구, 박종우, 성남훈, 엄상빈, 최광호, 황규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들의 환경 사진 작품은 가상전시(Virtual Gallery)’로 정리가 되어 관람(열람)할 수 있다. 

    사진은 시대 상황을 정확하게 직접적으로 설명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한 장의 사진은 수많은 문서보다 더 큰 감동을 주면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한다. 특히 환경분야에서 사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이런 사실에 주목하여 (재)숲과나눔은 ‘환경아카이브 풀숲’과 병행해서 오랫동안 환경사진아카이브 준비 작업을 해왔다. -장재연 이사장

    시범 운영되는 환경사진아카이브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사진가들의 지난 30여 년 동안 작업한 총 1만여 건의 사진 자료가 1차적으로 탑재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활강(알파인) 경기장을 건설하고 있는 가리왕산 하봉 인근에서 벌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강재훈, 정선 가리왕산 스키장건설 벌목 현장

    1차 작업에 자료를 제공하고 색인화하며 직접 참여한 사진가는 강재훈, 강진주, 강홍구, 금혜원, 김지연, 노순택, 문선희, 박부곤, 박정근, 박종우, 박찬원, 박태희, 박형근, 박홍순, 방명주, 성남훈, 신은경, 안홍범, 엄상빈, 이건영, 이규철, 이기명, 이동문, 이상일, 이재용, 임채욱, 전영석, 전은선, 조선희, 조우혜, 조현택, 지성배, 최광호, 최영진, 최형락, 하지권, 한성필, 황규태이다. 그리고 코로나19 사진아카이브 촬영 프로젝트에 참여한 고정남, 박지원, 신웅재, 신희수, 오석근, 임안나, 한금선의 사진 자료도 정리되어, 전체 46명이 참여하였다. 



    이 사진은 60년대 LA다운타운이다. 필름을 태워 인화해 보니 ‘원자탄이 떨어지면 이 모양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불타는 도시가 되었다. |황규태, 불타는도시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밀려나가고 육상사격장에서부터 농섬까지 드넓은 갯벌이 펼쳐진다. 물 빠진 갯벌엔 중대형 폭탄들이 흉칙한 몰골을 드러낸다. 따개비와 굴이 폭탄을 제집 삼아 번식하는 기이한 풍경이 펼쳐진다. |노순택, 고장난섬

    숲과나눔은 환경단체는 물론 학계, 개인 소장 자료, 지역 기반 풀뿌리 단체의 활동사진과 지역의 환경 파수꾼 사진가, 환경운동가, 마을 사진가 등 전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진 아카이브로 확대해 계속 탑재해나갈 예정이다.



    2008년 1월 4일, 허베이 스피릿(Hebei Spirit)호에서 유출된 원유로 뒤엎인 만리포 방파제 부근 갯바위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유흡착포를 이용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조우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뿐만아니라 국내에서 해외로 시선을 확장해 글로벌 환경 이슈의 현장을 담은 사진도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탑재된 사진들을 활용한 전시, 출판, 교육, 홍보 행사 등을 통해 쓰임을 다하는 아카이브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숲과나눔은 환경·안전·보건 분야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과 대안을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해 20187월 창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올댓아트 김지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재단법인 숲과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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