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

    청담동에 들어선 ‘날카로운’ 건물 뒤편의 놀라운 반전!

    on

    |

    views

    and

    comments




    ST송은 빌딩 2021 1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 Jihyun Jung. All rights reserved. ㅣ 송은문화재단 제공

    송은문화재단이 청담동에 새로운 건물을 개관했습니다. 송은문화재단은 그간 송은 아트큐브, 송은 아트스페이스 등 다양한 비영리 전시공간을 운영하며 신진 작가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 왔는데요. ‘SONGEUN(송은)’이라는 이름으로 통합한 송은 아트큐브와 송은 아트스페이스가 새로 지은 이 건물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왼쪽부터) 자크 헤르조그와 피에르 드 뫼롱 © Lucian Hunziker, 송은문화재단 제공


    무엇보다 건물 자체가 ‘작품’이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세계적인 건축 설계 사무소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SONGEUN(송은)의 설계와 건축 시공을 맡았습니다.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은 세계적인 건축가 듀오 자크 헤르조그(Jacques Herzog)와 피에르 드 뫼롱(Pierre de Meuron)이 함께 이끄는 건축 설계 사무소입니다. 베이징 올림픽 주 경기장과 런던 테이트 모던, 도쿄 프라다 아오야마가 이들의 대표작입니다.

    SONGEUN(송은) 건물은 2017년 3월 콘셉트 디자인과 설계를 시작해 2021년 8월에 준공한 대규모 프로젝트였습니다. 한국과 해외의 동시대 미술을 조명하는 문화 중심지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개관했습니다. 날카로운 삼각형 형태의 신사옥은 건물의 높은 정면이 대로를 향해 있고 낮은 뒷면은 정원을 품고 있습니다.



    송은 정원 전경 ㅣ © Iwan Baan , 송은문화재단 제공


    바닥 면적을 최대한 활용하는 범위에서 서울의 토지 이용 규제 등의 설계 조건도 고려해 찾아낸 최상의 형태가 바로 ‘삼각형’ 조각의 건물이었습니다. 송은(松隱)은 ‘숨어 있는 소나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영감을 얻은 건축가들은 목판 거푸집을 사용해 콘크리트에 나무 목판의 문양과 결을 입혔습니다. 

    (왼쪽부터) ST송은 빌딩 2021 2, 3 / ST송은 빌딩 내부 전경 ㅣ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 Jihyun Jung. All rights reserved, 올댓아트 구민경


    현재 이곳에는 개관을 기념하는 전시 <송은문화재단 신사옥 개관전 1부>가 열리고 있습니다. 1부의 이름은 Herzog & de Meuron, Exploring SongEun Art Space(의역- 헤르조그 앤 드 뫼롱, 송은 아트스페이스를 탐구하다)로 오는 11 20일까지 열립니다. 2부는 12월 10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새롭게 리뉴얼한 ‘제21회 송은미술대상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송은미술재단 신사옥 개관전 전시 전경 ㅣ 올댓아트 구민경


    <송은문화재단 신사옥 개관전 1부>는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이 설계를 위해 송은문화재단을 탐구했던 과정을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하고 이들과 오래 협업해 온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과거 송은문화재단 전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국내 작가들과의 커미션 작업을 통해 송은의 과거와 현재를 작품에 담았습니다.

    신사옥 공사 현장과 건축에 사용한 소재 등 일련의 건축 과정을 영상, 프로젝션, 증강현실과 디지털 전시 방식으로 선보입니다. 신사옥 부지의 철거 전 건물에서 2017년부터 1년간 운영했던 송은 수장고의 전시 작품을 신사옥에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신사옥 건설 과정을 담은 사진도 전시 중입니다.



    송은미술재단 신사옥 개관전 전시 전경 2 (건축 과정을 담은 전시장 전경) ㅣ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송은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기 위해 참여한 국내 작가는 강호연, 박준범, 슬기와 민, 정지현, 백정기, 연기백 등 모두 6명입니다.

    강호연, Party, Blue / 백정기, Upgarde l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and the Artist. All rights reserved. , 올댓아트 구민경


    백정기는 이전 사옥에서 고장난 안테나를 가져와 부족한 부품을 직접 제작해 수리한 다음 전시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 주파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강호연은 신사옥 건설 전 입주해 있던 아우디 매장의 직원 휴게실에서 오브제들을 가져와 새로운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전시는 사전예약 후 입장 가능합니다. ☞ 사전예약 페이지 바로가기

    ■ <송은문화재단 신사옥 개관전 1부>

    9월 30일(목) ~ 11월 20일(토)
    11:00 – 19:00
    송은(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441)
    문의 : 02)3448-0100

    올댓아트 구민경 인턴
    권재현 전시팀장
    allthat_art@naver.com

    자료 및 사진 ㅣ송은문화재단, 올댓아트 구민경

    콘텐츠 더 보기

    Share this
    Tags

    Must-read

    안녕하세요 저 뫄뫄인데요 이건희 컬렉션 있나요? (。・∀・)ノ゙ 리움미술관 가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예술의 모든 것|이건희 컬렉션 있나요? (。・∀・)ノ゙ 리움미술관 가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사립 미술관 중 최대 규모🖼 삼성문화재단의 '리움미술관' 전격 재개관! 리움미술관이 왜 대단한데? 거기 가면 이건희...

    [인턴일기][VLOG] 근무 중인데요 최애 공연 보러 왔습니다^o^/ 권진아X선우예권의 커튼콜 후기!

    ※ 본 영상은 CJ ENM / 롯데콘서트홀의 협조 및 사전 협의 하에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촬영되었습니다. ■ 올댓아트 인턴일기|VLOG|권진아X선우예권|커튼콜 CJ ENM 그런 기분 알아요? 근무...

    사람들은 날 좋아해 나한테 막 미쳐 근데 난 그걸 몰라^^; '하하버스' 실사판 조성진이 대단한 이유

    ■ 예술의 모든 것|사람들은 날 좋아해 막 미쳐 근데 난 그걸 몰라^^; '하하버스' 실사판 조성진이 대단한 이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 아이돌 능가하는 인기로 '클래식계...
    spot_img

    Recent articles

    More like th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