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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로 확인된 ‘2030’ 파워! 키아프(Kiaf) 서울 2021 리포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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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화랑협회가 키아프 서울 2021 행사 종료 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를 보면 입장객의 70%가 여성이었다. 전체 방문자들 중에서 여성이 작품을 구매한 비율은 15.14%로 나타났다. 남성 방문객들의 작품 구매 비율은 9.12%였다. 성별을 나눠 방문률 대비 실제 구매율을 집계한 결과는 남성(31.57%)이 여성(21.33%)을 앞질렀다. 방문객 숫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키아프 방문이 작품 구입으로 이어진 비율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높았다는 얘기다.



    키아프 서울 2021 현장 모습 ㅣ한국화랑협회 제공


    올해 키아프를 찾은 전체 방문객의 연령대 비율은 31~40세가 29.9%로 가장 높았다. 41~50세가 24.2%, 21~30세가 21%로 집계됐다. MZ세대(20~30대)의 파워가 수치로 드러난 셈이다. 50대와 60세 이상의 비율은 각각 16.4%와 5.8%였다.



    ‘키아프 서울 2021 리포트’ 내용 캡처


    이번 설문조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전체 방문객의 53.5%가 올해 처음으로 키아프 서울을 찾았다는 점이다. 미술시장의 성장잠재력을 입증하는 수치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다.



    ‘키아프 서울 2021 리포트’ 내용 캡처


    신규 방문객들 중에서도 여성(69.40%)이 남성(30.49%)보다 많았다. 연령대로 보면 MZ세대(21~40세)가 60.4%를 차지하며 절반을 훌쩍 뛰어넘었다. 40~50대(33.8%)와 60대 이상(3.05%)이 뒤를 이었다. 



    ‘키아프 서울 2021 리포트’ 내용 캡처


    온·오프라인을 통해 작품을 구매한 컬렉터의 연령대별 비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1~40세가 30.2%로 1위를 차지했고 41~50세(31.1%)와 51~60세(20.7%), 61~70세(8%), 70대 이상(0.9%) 순으로 조사됐다.



    ‘키아프 서울 2021 리포트’ 내용 캡처


    이번 키아프 현장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난 30대(29.9%)의 실제 작품 구매율은 29.8%로 집계됐다. 방문율에서 뒤진 40대(24.2%)가 구매율은 30.9%를 보여 30대를 제친 게 특이했다. 두 연령대를 합하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0.7%에 이른다.



    키아프 서울 2021 현장 모습 ㅣ한국화랑협회 제공


    최근 미술시장에서 떠오르는 신규 컬렉터층으로 주목받고 있는 40세 이하 MZ세대의 구매력은 어떻게 조사됐을까. 방문한 MZ세대 중 실제로 작품을 구매했다는 응답은 18.14%로, MZ세대는 방문하면 10명 중 2명꼴로 구매를 하는 걸로 나타났다. 이들이 구매한 작품의 가격대는 1,000만원 이하 작품이 67.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1,000만원~3,000만원이 17.03%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작품 구입으로 컬렉션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첫 방문자들의 작품 구매율도 기대 이상이었다. 18.59%가 작품을 샀다. 1,000만원 이하 작품이 68.81%로 제일 많았고, 1,000만원~3,000만원대 작품 구매가 18.71%로 뒤를 이었다. 올해 처음 방문해서 작품을 구매한 사람들 중에서 1억 이상 고가의 작품을 산 비중은 2.49%였다.

    전체 구매자로 모집단을 넓히면 1억원 이상 작품 구매 컬렉터 비율은 4.43%에 이르렀다. 의료계, 자영업, 회사원이 전체의 41.8%였고 갤러리스트, 아트딜러, 아트 어드바이저 등 예술계 종사자들이 7.65%였다. 이들 중 30대와 40대 방문객들이 51.92%로 제일 많았다.

    올해 방문객들의 컬렉션 기간은 1년~5년이 27.6%, 1년 미만이 21.7%, 5년~10년이 11%, 10년 이상이 9.7% 순이었다.



    ‘키아프 서울 2021 리포트’ 내용 캡처


    미술품 컬렉션을 시작한지 1년 미만의 방문객들 중에 올해 키아프 서울에서 작품을 구입한 컬렉터의 비율은 24.48%였다. 이들의 작품 구입 규모는 1,000만원 이하 작품이 74.42%로 가장 많았고 1,000만원~5,000만원의 고가 작품도 22.48%였다. 10년 이상 컬렉션을 이어온 기성 컬렉터의 41.51% 역시 이번 키아프에서 작품을 샀고, 그들 또한 1,000만원 이상 작품을 가장 많이(40.93%) 구매했다. 신규 컬렉터와 기존 컬렉터 모두 작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신진 작가 발굴에 집중했다는 걸 알 수 있다.

    1억원 이상 작품 구매자들의 컬렉팅 기간이 ‘1~5년'(26.92%), ‘5~10년'(21.15%), ’10~20년'(28.85%) 등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도 눈에 띄었다.



    키아프 서울 2021 현장 모습 ㅣ한국화랑협회 제공


    내년 키아프 서울에서 기대되는 장르로 응답자들은 뭘 꼽았을까. 국내와 해외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라고 답한 비중이 각각 57.4%와 46.2%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 현대 미술이라는 응답도 43.4%나 됐다. 프리즈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인 내년 키아프의 출품 경향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키아프 서울 2021 리포트’ 내용 캡처


    마지막으로 중복 체크 선택지를 통해 가장 선호하는 작품의 장르가 무엇인지 물었다. 회화 작품이 81.5%로 1위를 차지했다. 드로잉이 33%로 2위, 조각과 사진이 각각 22.2%, 15.9%로 3위와 4위로 조사됐다. 프린트 작품(13.5%)과 설치 작품(13.1%)의 선호도도 높게 나왔다. 이어 NFT 작품(11.9%), 미디어 아트(10.8%) 등의 순서였다.



    ‘키아프 서울 2021 리포트’ 내용 캡처

    ■ 키아프 서울 2021 리포트

    키아프 서울 운영위원회가 행사 종료 후 현장에 방문한 29,925명에게 11월 4일(목)부터 11월 26일(금)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해 응답한 4,851명(전체 대상자의 16.21%)의 데이터를 집계
    ※설문조사 대상자의 문자 수신 상태 여부, 모바일
    기기의 성능, 대상자의 연령대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일부 비교 오차 발생 가능
    설문 데이터 취합/분석, Report 작성 : (사)한국화랑협회 전시사업팀
    문의 : 02)733-3706

    올댓아트 권재현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 및 사진 ㅣ한국화랑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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