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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땀 한 땀 픽셀로 완성한 인싸 캐릭터…주재범X리치앤프렌즈가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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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치앤프렌즈 (LYCHEE & FRIENDS)’ 쇼케이스 모습 |프레인글로벌

    픽셀 아트. 다소 생경한 단어인지도 모르겠다. 디지털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사각형, 즉 픽셀(pixe)에 그림을 그리는 디지털 아트를 의미한다. 즉 사각형의 픽셀로 밑 작업을 하고 그 안에 최소한의 색을 채우는 방식으로 그린 그림이다. 싸이월드의 미니미를 떠올려보면 좋을 듯싶다. 

    픽셀 아티스트 주재범은 이 ‘픽셀’로 세상과 소통한다. 그의 손을 거치면 작은 네모는 얼굴, 캐릭터, 게임, 도시 등 다양한 모습으로 재해석된다. 스타벅스, 위워크, 메이플스토리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다. 

    최근 한국에 론칭한 글로벌 아트토이 브랜드 ‘리치앤프렌즈(LYCHEE & FRIENDS)’와의 쇼케이스 협업도 그중 하나다. 리치앤프렌즈는 열대 과일인 리치의 탈을 쓴 캐릭터 리치를 필두로 한 7개의 캐릭터 브랜드다. 앞서 홍콩의 스파 브랜드 보씨니, 후지필름 등 다양한 브랜드와 성공적인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주 작가는 이번 쇼케이스를 두고 ‘도전’이라는 단어를 썼다. 그동안 다양한 작업들을 해 왔지만 대형 피겨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낸 것은 첫 시도였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탄생한 쇼케이스의 테마는 ‘데이드림(Daydream)’이다. 항상 여유 있고 느긋한 리치의 나른한 오후를 의미한다고. 

    거대한 픽셀 피겨가 매장에 자리 잡은 모습은 마치 픽셀 세상의 리치가 현실 세계에 합성된 것 같은 착각을 자아낸다. 재치 있는 아이디어로, 아날로그부터 디지털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주재범 작가를 네이버공연전시판이 만났다. 






    ‘리치앤프렌즈(LYCHEE & FRIENDS)’ 쇼케이스에 함께 한 주재범 작가 |프레인글로벌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픽셀 아티스트 주재범입니다. 디지털 화면에서 최소 단위인 네모난 모양, 즉 픽셀로 제가 생각하는 것들과 여러 가지를 표현하는 작업자죠.
     
    픽셀 아트라는 개념이 조금 낯선데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8피트의 예전 게임들, 슈퍼마리오’나 ‘페르시아 왕자’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아요. 그 캐릭터들은 게임을 위해 만들었지만, 저는 이를 예술과 접목시켰어요.

    디지털 시대의 예술이네요.
    맞아요. 쉽게 말해 생각한 것들을 컴퓨터 상에서 점을 찍어 표현하는 것이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진행되는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저라고 다른 작가와 크게 다르진 않아요(웃음). 주로 보고 느끼고 그나마 잘 아는 것들, 호기심이 있는 것들 위주로 표현하고 싶어 해요. 일단 구상을 하고 작업에 임해요. 그리고 그 방법은 픽셀, 즉 그래픽으로 표현하고요.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단순하게는 프린트일 것이고요. 형태를 갖고 있는 것 중에는 십자수나 레고 같은 것들이 있겠죠. 네모난 모자이크 스타일로 할 수 있는 여러 방향의 것들을 표현합니다.
     
    네모 형태의 픽셀로 어떤 생각을 표현한다는 것이 늘 쉽진 않을 텐데요. 표현의 한계도 있을 것 같고요. 
    맞아요. 그런데요. 예전 게임 그래픽을 보면 어쩔 수 없는 한계가 보이는데 그럼에도 그 안에서 이것저것 시도를 했잖아요. 저도 마찬가지로 한계를 갖고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반대로 더 매력적인 그림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화된 픽셀 안에서 상대방이 이걸 표현했구나,라고 공감할 수 있다면 그게 또 이 분야만의 독특함일 것이고요. 제약은 많지만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저는 미니멀해서 좋더라고요. 
     
    작가님께서 픽셀 아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매우 우연한 기회였어요(웃음). 원래 직업은 애니메이터였어요. 오랫동안 그 일을 해 왔죠. 원래 만화나 게임을 좋아했고 그 영향을 받아서 애니메이션 세계로 들어갔지만 막상 들어가서 보니까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무척 다른 개념이더라고요. 그러던 찰나 20대에 모두가 하는 고민, 이 길이 내 길이 맞을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의문이 들었어요. 특히 어떤 일을 하든 저만의 색깔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잘 그리려고 하다 보니 하면 할수록 아류 같은 느낌이 드는 겁니다(웃음). 저만의 독특함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다 보니 힘들었고, 불안함도 생겼어요. 여기에 애니메이션이라는 것은 팀 작업이다 보니 결과를 내고 피드백을 받기까지 오래 걸려서 허무할 때가 많더라고요. 재미는 있지만 이런 고민들이 누적되면서 다른 길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찾은 것이 픽셀 아트였군요.
    네, 바로 그 시기, 지금은 없어졌는데, 당시 ‘블로그 스폿’이라고 구글 블로그를 운영했어요. 요즘 SNS는 굉장히 글로벌 하지만 당시만 해도 굉장히 닫혀있었거든요. 싸이월드의 1촌처럼 친구 맺기를 한 사람들만이 들어와 보고 소통하는 것이 전부였어요. 그런데 그 구글 블로그는 상대적으로 오픈되어 있었고, 제가 스크랩 한 것들을 저와는 일면식 없는 해외 분들이 들어와 보고 좋아해 주는 것을 보면서 ‘내 관심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네’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나아가 꼭 그림이 아니어도 이렇게 소통을 할 수도 있구나, 이런 깨달음을 얻게 됐고, 그 속에 또 저만의 색을 표현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그 블로그를 활성화시키게 됐죠. 그리고 여기서 픽셀 아트가 등장하는데,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프로필 사진이 필요하잖아요. 저는 사진 찍는 것을 정말 싫어하거든요(웃음). 하루는 포토샵을 열었는데 빈 레이어드가 체크무늬로 되어 있거든요. 거기에 제 얼굴을 그려봤어요. 그렇게 픽셀 아트가 시작된 거죠.

    정말 우연히 만들어낸 예술이네요(웃음).  
    맞아요. 이건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한 장으로 끝나잖아요. 그러다 보니 피드백이 빠르더라고요. 제 작품을 본 동료들이 ‘어, 이거 괜찮네?’, ‘나도 그려줘’ 하는 반응을 보였고, 자연스럽게 제가 좋아하는 것들을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걸 십자수로 만들어보면 어때?’와 같은 아이디어들이 추가되었어요. 그런 과정들이 잊고 있던 또 다른 즐거움을 주었던 것 같아요. 페이스북과 같은 SNS들이 유행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그림을 그려주게 되었고, 그렇게 자리를 잡아가게 된 것이죠. 처음으로 돌아가 말하면, 정말 우연한 기회에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웃음)



    ‘리치앤프렌즈(LYCHEE & FRIENDS)’ 쇼케이스 풍경 |프레인글로벌

    그 우연의 시작은 언제였어요?
    2010년 정도로 기억해요. 벌써 12년 정도가 되었네요(웃음). 

    12년의 시간을 채운 포트폴리오 중 대표작으로 꼽고 싶은 것이 있다면?
    첫 번째는 제 작업의 시작점이라 볼 수 있는 얼굴 작업이오. 이 픽셀 포트레이트 프로젝트는 지금도 진행하고 있거니와, 누군가의 모습을 기록해 주는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다음의 것은 지금의 저를 유명하게 만들어준 명화 시리즈? 사람들의 얼굴들을 그려나가는 일은 너무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한계점이 보이더라고요. 그때 고흐를 만나게 되었어요(웃음). 그 즈음 제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라는 책을 보고 있었거든요. 고흐도 자화상을 많이 그렸잖아요. 운명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기회에 미술 공부도 좀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명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그것들이 해외 사이트에서 이슈가 되면서 제 이름도 덩달아 알려지게 된 것 같아요. 

    한 땀 한 땀의 작업이잖아요(웃음). 힘들진 않으세요.
    오랫동안 그려오다 보니 빠르게 완성하는 스킬이 생기고 익숙해져서 제작 과정이 힘들지는 않아요. 다만 모든 창작자가 그러하듯, 하나의 작품을 기획하는 과정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 같아요. 
     
    아날로그 감성을 쫓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픽셀아트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갖고 있지만 상당히 디지털화된 표현방식이란 생각이 듭니다. 작가님이 생각하는 픽셀 아트만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단순함? 네모라는 단순한 형태, 그저 색으로 표현되는 작업인데 그것만으로 귀여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그리고 컨트롤 씨, 컨트롤 브이가 되는 이 디지털 시대에 작업 과정 자체도 단순하잖아요. 그러다 보니 편리하기도 하고요. 저는 어릴 적부터 이런 컴퓨터가 익숙했고, 독자들도 이런 디지털 작업에 굉장히 친숙한 세대들이라는 점도 픽셀 아트가 인기를 얻는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영감은 주로 어떻게 얻나요?
    거창하진 않고요.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많이 얻는 편이에요. 아무래도 주변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거나 이 직종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도움을 얻죠. 그렇다고 정말 생뚱맞은 걸 하진 않고요, 아무래도 제가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것을 할 때 잘하기 때문에(웃음). 그런 대화의 핑퐁을 통해 얻게 되는 거 같아요. 
     
    정교함이 필요한 작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평소 이런 부분을 조금 더 신경 쓴다 하는 것이 있나요?
    스킬적인 면에서는 애니메이션의 경력이 아무래도 차별점인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의 움직임이나 스토리를 만드는 과정, 분위기를 파악하는 느낌 등이 1차적으로 도움이 되거든요. 그리고 나이가(웃음), 컴퓨터와 함께 성장해온 세대라는 것이 정말 큰 강점이라고 봐요. 어찌 보면 첫 코딩 세대이잖아요. 그래픽 게임들을 즐겨 해온 세대이기 때문에 이 작업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리치앤프렌즈 (LYCHEE & FRIENDS)’ 쇼케이스 모습 |프레인글로벌

    최근에는 쇼케이스도 진행하셨죠. 
    개인적으로 이 제안이 굉장히 신선했어요. 픽셀을 평면적인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 너머의 것으로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동안 평면적으로 대형 작업을 해보긴 했지만, 또 그래픽 상으로는 구현해 보긴 했지만 픽셀 아트를 피겨로, 아트 토이로 이렇게 크게 실물화하는 건 처음이었거든요. 기대감이 컸고, 결과적으로도 만족도가 높아 즐거웠어요. 저만 만족하면 안 되는데(웃음), 주변 반응도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피드백이 가장 기분이 만족스러운가요?
    귀엽다? 그걸 이길 말은 없더라고요(웃음).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장르의 도전이었을 것 같은데요.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아무래도 계획하고 만든 캐릭터는 아니었으니까요. 기존의 캐릭터를 저만의 색으로 만들어야 하니까 그게 어려웠어요. 살아움직이는 느낌을 주고 싶은 욕망에서 그걸 입체화로 표현하는 부분에서 제일 힘들었어요. 아이디어를 추리는 데에만 몇 주가 걸린 것 같아요. 또 캐릭터의 디테일함을 어디까지 살리고 생략할지 그런 고민들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요. 

    이번 쇼케이스는 어떤 테마로 진행되나요?
    이번 콘셉트가 데이 드림, 즉 낮잠이에요. 제 경험이 반영되기도 했는데요. 사람마다 저마다의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머리를 써야 할 때 그럴 때 전 엎드려 있어요. 잠이 올 것 같은 몽롱한 상태, 그때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거든요(웃음). 이 시간을 저는 픽셀 월드로 넘어가는 또 다른 시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시간을 응용해 봤어요. 생각이 많은 리치가 픽셀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잠을 청하는 그 순간의 감정들을 콘셉트로 했죠. 그래서 별 배경도 넣고(웃음),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주려고 했죠. 


    쇼케이스에서 선보이는 협업 굿즈에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반영되었다고 들었어요. 
    데이 드림, 졸린다, 이 맥락에서 초나 담요를 제안했죠(웃음). 리치라는 캐릭터를 조금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굿즈라고 생각했거든요. 



    주 작가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쇼케이스 굿즈 |프레인글로벌

    요즘 굉장히 핫하시잖아요. 왜 나에게 이런 작업을 맡겼을까, 하는 의문도 있었을 것 같아요. 
    굉장히 부끄러운데(웃음), 레트로나 뉴트로에 대한 대중들의 열망이 제 작품에 녹아있기 때문 아닐까요. 또 대중들은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다 보니 새로운 장르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어린 세대들에게는 신선하게 이게 뭐지, 처음부터 고해상도를 보고 자라온 세대에게는 신선함이 있었을 것이고, 반대로 저희 세대는 과거의 추억을 연상할 수 있는 그런 아련함이 있었을 것이고, 이 시대의 사람들이 바라는 니즈가 매력 포인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글, 인스타그램, 디올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들을 해 왔는데요. 이런 시도도 해보고 싶다, 하는 것이 있을까요?
    기존의 제 작업들은 처음부터 작성하고 시작한 것들이 없어요. 그때그때 미션을 깨어 나가듯이 해왔기 때문에, 그림을 그렸는데 그것이 십자수나 레고라는 장르로 확대되었듯, 아마도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알고 있는 것, 제 시야 내에서의 도전보다는 역으로 이런 작업 어때, 하고 제안해 주는 것들이 더 큰 결과물들을 만들어냄을 알기 때문에(웃음), 그래서 뭐라고 단정하기 힘든 것 같아요. NFT도 마찬가지고, 메타버스도 그렇고, 지금도 시도는 조금씩 하고 있고, 언젠가 이런 시도들이 다양하게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2022년의 계획을 여쭤봅니다.
    NFT라는 신기한 전시를 연초에 이어갈 것 같고, 이후에는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 브랜드로 협업도 할 것 같고, 또 픽셀 아트를 활용한 게임을 만들고 있는데요. 의외로 가깝지만 또 그동안은 없었던 장르라 기대가 됩니다. 전 세계 사람들과 진행할 수 있는 메타버스 시대이니, 많은 것을 열어두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픽셀 아트를 재밌게 봐주셨으면 해요.


    리치앤프렌즈(LYCHEE & FRIENDS) 쇼케이스 
    Daydream’ by LYCHEE & FRIENDS x Joojaebum

    2021.12.10~2022.1. 10
    경기 스트롤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80)
    주중  낮 12시~밤 9시, 주말 오전 11시~밤 10시
    무료 관람

    글 올댓아트 김지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사진 및 자료 |프레인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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