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 잘 알아보고 제대로 이용하자!

서울문화재단, 민·관 예술공유 플랫폼 ‘예술청’ 개관

예술인들이 주도적으로 운영에 참여하는 예술공유 플랫폼인 ‘예술청’(종로구 동숭길 122)이 27일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구)동숭아트센터를 리모델링해 연면적 1,508㎡ 규모로 만든 복합문화공간인 예술청은 현장을 누비는 예술인과 기획자가 양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입니다. 공공기관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젝트에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부터 예술인들이 참여해 공동 운영단을 구성한 다음 모든 의사결정을 함께 내리며 예술청을 이끌어가는 방식을 지향합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 현장 상황에 맞게 제대로 창작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예술청 외관 전경 ㅣ 서울문화재단 제공

1층에 공연·전시공간 ‘예술청 올라운지’가 들어섰고 2층엔 공유오피스인 ‘예술청 아트라운지’와 공론장·포럼·세미나 등을 여는 ‘예술청 아고라’, 2개의 ‘예술청 미팅룸’, 휴게실 겸 서재공간 ‘예술청 제로라운지’ 등을 마련했습니다. 5층에는 다목적공간인 ‘프로젝트룸’이 있습니다.

예술청 2층 아트라운지 전경 ㅣ 서울문화재단 제공

예술청을 이끌 공동운영단은 올해 초 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했습니다. 공동예술청장 2인과 서울문화재단 예술청운영단의 당연직 예술청장 1인, 민간 운영위원 9인, 서울문화재단 직원 8인 등 총 20명으로 꾸렸습니다. 공동운영단은 예술청의 핵심 가치를 평등과 안전, 시도와 모험, 자율과 책임, 공존과 상생에 두고 이 가치를 지향하는 사업을 앞으로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예술청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일부 공간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운영합니다.(※예약에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예술청으로 문의해 주세요. 02-758-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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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예술청 2층 아고라, 예술청 5층 프로젝트룸 ㅣ 서울문화재단 제공

예술청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대학로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예술인 통합 상담지원센터, 문화예술현장의 주요 담론을 논의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예술청 아고라’, 소모임을 지원하는 ‘예술청 살롱’ 등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서울문화재단은 예술청의 개관을 기념해 프로젝트 <OO하는 예술청: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를 기획했습니다.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 동안 예술청을 소개하고 정체성을 알리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기간에 예술청의 과거·현재·미래를 가늠해 보는 ‘아카이브 전시’, 예술청의 역할을 능동적인 움직임으로 해석한 ‘주제 전시’, 예술청의 건축적 요소를 보여주는 ‘주제 공연’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개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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