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사문화특별전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가 2022년 3월 27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A에서 진행된다. 육조거리는 오늘날 광화문에서 세종로 사거리에 이르는 대로이다.
이번 전시는 600여 년 전 한양이 조성된 이래 핵심 관청가로서의 지위를 유지해 온 육조거리와 그 사이를 오고 간 관원들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전시 구성은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 ‘조선을 움직이는 육조거리의 관청들’, ‘육조거리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한양의 상징대로, 육조거리’ 에서는 한양의 건설과 함께 조성된 육조거리의 모습과 임진왜란 이후의 변화상을 살펴본다. 육조거리 모형으로 제작한 ‘하늘에서 본 육조거리의 관청들’ 영상방(4×6m)에서는 육조거리의 관청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조선을 움직이는 육조거리의 관청들’에서는 육조거리에 위치했던 핵심 관청들과 각 관청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살펴본다. 특별 코너 호조의 방에서는 속사의 업무를 자세히 살펴보고, 휴식공간인 불염정에서 청렴함이 요구되었던 관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끝으로 ‘육조거리로 출근하는 사람들’에서는 관원의 출퇴근 시간과 휴가, 녹봉, 숙직, 모임 등을 통해 조선시대 관원의 일과를 살펴본다.
한편 인사혁신처에서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기획한 ‘위드 코로나, 함께 박물관’ 캠페인의 네 번째 전시이자 광화문 일대의 역사와 공간을 탐색하는 특별전 ‘광화문 600년 ; 세 가지 이야기’의 첫 번째 전시다. 서울역사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등 세 박물관이 전시를 연계한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준비했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최근 광화문광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광화문 앞 의정부 터가 작년에 사적 제558호로 지정되었고,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 속에서 진행 중인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내년 4월에 마무리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광화문광장의 유구한 역사성을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댓아트 김지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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