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이하 코리안심포니)가 예술의전당과 함께 개최한 제1회 KSO국제지휘콩쿠르의 막이 올랐다.
KSO국제지휘콩쿠르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코리안심포니의 차세대 지휘자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국제 지휘 콩쿠르로 3년마다 개최된다. 지속 가능한 음악 생태계 구축, ‘K-클래식’의 외연 확장을 모색하며 신인 지휘자 등용문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 코리안심포니 측은 이번 콩쿠르 우승자에게 상금 5천만 원과 코리안심포니 정기 연주, 예술의전당 기획 공연, 통영국제음악재단 초청 연주 등의 지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전체 수상자 중에서는 코리안심포니의 부지휘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심사위원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 1월까지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으로 재임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지휘과 교수 정치용 심사위원장을 필두로, 기돈 크레머의 크레머라타 발티카 챔버 오케스트라 등을 이끌어 온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 사무총장 플로리안 리임, 세계적인 지휘자 마린 알솝의 매니지먼트 담당이자 Opus3 Artists의 부사장을 맡고 있는 문화예술경영인 레이첼 보론, 마리스 얀손스를 사사한 카라얀 국제지휘콩쿠르 수상자이자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교수 크리스티안 에발트, 런던 심포니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런던 왕립 음악원 및 베이징 중앙 음악원 지휘과 교수 피터 스타크, 독일 보훔 심포니의 음악감독을 역임한 말뫼 오페라 수석 객원지휘자 겸 예술감독, 베를린 예술대학교 교수 스티븐 슬론, 뉴욕 필하모닉 악장 프랭크 후앙이 이번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올해 콩쿠르에는 6대주 42개국 166명이 지원했으며, 이 중 6개국 12명이 본선에 오르게 됐다. 본선 진출자의 성비는 남성이 58%(7명), 여성이 42%(5명)으로,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동률을 기록했다. 본선 진출자 중에는 말코 국제지휘콩쿠르, 게오르그 솔티 국제지휘콩쿠르, 한스 폰 뵐로 국제지휘콩쿠르, 하차투리안 국제지휘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지휘 콩쿠르 수상자들이 포진되어 화제가 됐다.
본선 진출자 가운데 여성 지휘자는 5명이다. 빈 국립 음악 대학 지휘과 석사를 졸업한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보조 지휘자 김여진,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를 역임한 말코 국제지휘콩쿠르 2위 수상자 리한 수위, 파보 예르비 등을 사사하고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한 김수빈, 하차투리안 국제지휘콩쿠르 결선 진출자이자 최고 해석상 수상자 정유나, 뮌헨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칼스루에 바덴 주립 극장 부지휘자 양유라 등이다.
남성 지휘자는 7명이 본선에 올랐다.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 입상자이자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한 ‘차이트 가이스트’, ‘나인틴스 서클’ 예술감독 토비 대처, 요르마 파눌라 등을 사사하고 홍콩 신포니에타 등을 지휘한 남서독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보조 지휘자 샤오보 후,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을 지휘한 트빌리시 청소년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미리안 쿠쿠나이시빌리, 레너드 슬래트킨의 보조 지휘자이자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오페라 페스티벌의 보조 지휘자를 역임한 니키타 소로킨,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슈투트가르트 필하모닉 등을 지휘한 정한결, 영국 왕립 음악 아카데미를 졸업한 하차투리안 국제지휘콩쿠르 3위 수상자 엘리아스 피터 브라운,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등을 객원 지휘한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콩쿠르 4위 수상자 윤한결 등이다.
12명의 본선 진출자들은 지난 11월 10일 1차 본선에 이어 오는 11월 12일 2차 본선과 11월 14일 결선 무대에 오른다. 1차 본선에서는 추첨을 통해 드보르자크 ‘스케르초 카프리치오소’, 시벨리우스 ‘포욜라의 딸’, 뒤카 ‘마법사의 제자’, 2차 본선에서는 김택수 ‘더부산조’,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1악장’을, 마지막 결선에서는 드뷔시 ‘바다’, 차이콥스키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죽음과 변용’ 중 한 곡을 연주하게 된다.
2차 본선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무료로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결선 및 시상식은 전석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모든 경연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유튜브 채널에서, 2차 본선과 결선 및 시상식은 네이버TV, V LIVE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제1회 KSO 국제지휘콩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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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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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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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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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본선은 사전 신청자에 한해 관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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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 &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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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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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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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뷔시 – 바다
차이콥스키 – 환상곡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죽음과 변용’ |
올댓아트 송지인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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