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리꾼 이희문과 비주얼 디렉터 우상희가 함께한 스핀오프 뮤직비디오 ‘Minyo’(이하 미뇨)가 7월 23일 저녁 8시, 7월 24일 오후 5시 네이버 공연 후원 라이브로 송출된다.
앞서 발표된 이희문의 ‘깊은사랑’ 3부작 중 ‘민요삼천리’에서 출발한 이번 작품은 ‘미뇨가 사라졌다’라는 모티브에서 출발했다. 이희문은 작품에서 존재가 사라져가고 있는 미지의 소녀 미뇨로 분해, 작품 전체를 통해 사라진 미뇨를 따라 떠난 과정을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그려낸다.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미뇨’는 이희문 특유의 청량한 목소리 연기와 함께 화면 곳곳에서 미뇨 캐릭터가 등장, 마치 살아있는 이모티콘과 같은 유쾌한 표정과 움직임을 선보인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비현실적 색감과 그래픽 아트웍으로, 미뇨가 판타지스러우면서 시선을 충족할 매력적이고 현대적인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출과 아트 워크를 맡은 우상희 감독은 사진 작가로, 다양한 작품 활동과 여러 브랜드의 비주얼 디렉팅을 담당했다. 최근 이승기 ‘뻔한남자’, 오방신과 ‘허송세월말어라’, ‘방물가’, ‘제주나돈데’ 등 뮤직비디오와 패션 캠페인 필름을 연출하며 영상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올초 발표된 이희문의 영상제작 프로젝트 ‘Not Alone Project’를 시작으로, ‘제주나돈데’, ‘아리아리’등의 뮤직비디오에 이어진 두 사람의 작업은 ‘미뇨’에서 결실을 이뤘다. 이희문과 우상희의 시너지는 이전에는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을 새로운 접근의, 그러나 민요를 즐기며 볼 수 있는 ‘민요+영상’ 프로젝트를 만들어냈다.
또 이희문은 이태원의 편곡으로 재탄생한 ‘창부타령’, ‘오돌독’, ‘정선아리랑’ 등의 여러 지역 민요를 현대적인 음색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처녀뱃사공’ 역시 애절한 감성으로 색다르게 편곡돼 이희문의 목소리와 맞물리면서 듣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희문은 “코로나19로 현장 공연이 어려운 공연계 현상황이 오히려 영상 매체로 영역을 넓혀볼 기회가 됐다”며 “젊은 아티스트들과 협업으로 다시 해석한 전통을 보여줌으로써 국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가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상희는 “미뇨라는 캐릭터를 통해 전통이란 것은 어렵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임을 말하고 싶었다”며 “이희문의 퍼포먼스가 낯설게 느껴지지 않도록 하면서 동시에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통 의상에 그래픽 등 현대적 요소를 더했고, ‘듣는 음악’을 넘어선 ‘보는 음악’에 포인트를 두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희문의 스핀오프 뮤비 ‘미뇨’는 네이버 공연 탭에서 온라인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올댓아트 김지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사진 |이희문컴퍼니
콘텐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