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우수작품후속지원사업’ 선정작인 <항해하는 사람들-Intersection Project>(이하 <항해하는 사람들>) 공연이 오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개최된다.
<항해하는 사람들>은 안무가 이정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무용 단체 ‘이정인 크리에이션’의 프로젝트로,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실험활동 지원 <과정과 공유>, <과정 그리고 진화>의 연속 후속지원사업작의 일환으로 발표된다. 작품 안무에는 반복되는 재생과 소멸, 순환의 이해와 과정의 자연스러운 순리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이정인 크리에이션의 안무창작 메소드가 활용됐다.
안무가 이정인은 한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약하는 무용인으로, 무용 공연에 최초로 AR을 도입하는 등 무용 장르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여러 예술 분야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비롯한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왔다. 2010년부터 불가리아, 헝가리, 덴마크, 오스트리아의 단체와 협력 작업을 시작한 그는 자체 기획 프로그램의 확장, 초청 공연 참여, 온라인 사업 진행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우주론적 관점과 동양 사상이 연계된 세계관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무용-기술 융합을 선택한 이정인 크리에이션은 전시, 공연의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항해하는 사람들>을 통해 안무의 의미와 주제를 다양하게 표현한다. AR을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는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에게 미래지향적 무용 공연을 선보여 새로운 공연 형태를 선도하는 것 또한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구글 Play 스토어에서 <The Navigators – AR Viewer>를 모바일 디바이스에 다운로드하면 누구나 <항해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을 증강현실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이정인 크리에이션과 다수의 창작진이 함께 한다. 기술 협업 파트너인 김성필, 박문석의 ‘스튜디오 아텍’은 영상, 사운드, 프로그래밍을 기반으로 한 작업으로 예술과 대중의 상호작용 가능성을 탐구하고, 삶과 예술, 기술 사이의 접점을 찾아내는데 집중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이다.
설치 협업 파트너는 조호영이 맡았다. 현실의 수면 아래에 존재하는 긴장된 힘의 관계를 드러내는데 관심을 두는 그는 에너지의 운동성을 활용해 주변의 친숙한 대상을 낯설게 만드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외에도 김충현, 김명선, 남가영, 황재윤, 안세영, 문서진, 지은지 등이 움직임 연구 및 개발을, 이대흥이 음악을 맡았다.
한편 이번 공연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회당 20명까지 관람 가능하다.
<이정인 크리에이션 X 스튜디오 아텍 X 조호영>
항해하는 사람들 – Intersection Project2021.10.29~31
광화문 복합문화공간 에무
공연시간 회차별 20분※ 29일 총 4회 공연
김충현, 김명선, 남가영, 안세영 출연
※ 30일 총 4회 공연
황재윤, 문서진, 지은지, 김충현, 남가영 출연
※ 31일 총 3회 공연
김충현, 김명선, 남가영, 황재윤, 안세영, 문서진, 지은지 출연
올댓아트 송지인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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