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의 내한 공연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18세 나이로 198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딤 레핀은 레핀은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첫 연주회를 열어 ‘신동’으로 불렸으며, 1985년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데뷔했다. 1997년 첫 내한 공연 후부터 국내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이올리니스트다.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세종솔로이스츠, 시드니 심포니, 도이치 방송교향악단 등과의 협연에 이어 배우자인 발레리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와 함께 듀오 콘서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레핀의 이번 리사이틀에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함께 한다. 독일 뮌헨 국립음대 유학 시절 러시아 피아니즘의 거장으로 불리는 엘리소 비르살라제를 사사했다. 비르살라제가 모스크바 음악원으로 거처를 옮긴 후 김태형 역시 모스크바에서 유학했다. 러시아 피아니즘을 체득한 그가 이번 공연에서 레핀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에서 두 사람은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무대에 올린다.
최근 전국에서 투어하고 있는 러시아 대표 비올리스트 유리 바슈메트와 그가 이끄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의 내한 공연과 마찬가지로, 레핀의 이번 내한 공연도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러시아 시즌스’의 일환이다. ‘러시아 시즌스’는 러시아 정부에서 1년간 집중적으로 개최하는 해외 문화교류로, 그동안 일본(2017), 이탈리아(2018), 독일(2019), 프랑스·벨기에·룩셈부르크(2020)에서 진행됐다.
■ 공연 프로그램
드뷔시 – 바이올린 소나타
그리그 – 바이올린 소나타 3번
프랑크 – 바이올린 소나타
<바딤 레핀 바이올린 리사이틀>
2021.10.17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시간 100분바이올린 바딤 레핀
피아노 김태형
올댓아트 송지인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인아츠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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