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2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60년 넘게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베토벤 소나타 32곡 전곡 음반을 수차례 녹음한 루돌프 부흐빈더는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널리 알려진 연주자다. 2019년 방한해 베토벤 소나타 베스트 프로그램으로 베토벤의 진수를 들려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부흐빈더는 오는 10월 19일과 20일 양일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부흐빈더가 직접 엄선한 피아노 소나타 다섯 곡과 ‘디아벨리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19일 공연에서는 지난 방한 공연에서 선보였던 베토벤 소나타 8번 ‘비창’, 14번 ‘월광’, 21번 ‘발트슈타인’ 등 그가 직접 엄선한 프로그램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베토벤의 베스트 소나타를 만나볼 수 있다.
20일에는 부흐빈더의 ‘디아벨리 프로젝트’가 공연된다. ‘디아벨리 프로젝트’는 부흐빈더가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 후 처음 선보인 프로젝트로, 그가 직접 선택한 현대작곡가 11인이 참여했다. 현존하는 모든 디아벨리 변주곡의 주제가 된 안톤 디아벨리의 왈츠C장조부터 현대 작곡가들의 손에서 다시 태어난 디아벨리 변주곡(2020), 베토벤과 동시대를 살아가던 작곡가들이 변주한 디아벨리 변주곡(1824), 베토벤이 작곡한 디아벨리 주제에 의한 33개의 변주곡까지 200년에 걸친 ‘디아벨리 변주곡’의 연결고리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루돌프 부흐빈더는 서울 공연 직후 21일과 24일, 각각 대전예술의전당과 대구 콘서트홀에서 국내 투어를 갖는다.
■ 공연 프로그램
첫째날(10/19)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Op.27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20번, Op.49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Op.13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0번, Op.14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21번 ‘발트슈타인’, Op.53
둘째날(10/20)
안톤 디아벨리 – 왈츠C장조
안톤 디아벨리, 레라 아우에르바흐, 브레트 딘, 도시오 호소카와, 크리스티안 요스트, 브래드 러브먼, 필립 마누리, 막스 리히터, 로디온 셰르딘, 요하네스 마리아 스타우드, 탄 둔, 외르크 비트만 – 새로운 디아벨리 변주곡(2020)
요한 네포무크 훔멜, 프레데리크 칼크브레너, 콘라딘 크로이처, 프란츠 리스트, 이그나츠 모셀레스, 프란츠 크사퍼 볼프강 모차르트, 프란츠 슈베르트, 카를 체르니 – 디아벨리 변주곡 (1824)
베토벤 – 디아벨리 주제에 의한 33개의 변주곡, Op.120
루돌프 부흐빈더 피아노 리사이틀
2021. 10. 19 ~ 20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피아노 루돌프 부흐빈더
올댓아트 변혜령 인턴
송지인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빈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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