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리카르도 무티와 11월 내한 - 올댓아트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빈 필)’가 세계적인 거장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 함께 오는 11월 내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1월 14일 ‘2021 그레이트 오케스트라 시리즈’로 <빈 필하모닉 & 리카르도 무티> 공연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그레이트 오케스트라 시리즈’는 세종문화회관 기획공연 시리즈로, 매년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을 선보여 왔다. 이 시리즈를 통해 2018년 뮌헨 필하모닉, 2019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이 추진됐고, 2020년 빈 필 내한공연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로 한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1973년 빈 필의 첫 내한 이래 12번째 내한으로 성사됐으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1980년부터 2004년까지 4번의 공연 후 17년 만의 공연이다.

1842년 창설되어 약 18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빈 필은 한스 리히터, 구스타프 말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레너드 번스타인 등 당대 최고의 지휘자들만이 지휘해 온 세계 최정상의 오케스트라다. 창설 이래 지금까지 클래식 음악사의 한 축을 담당해 왔으며, 전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빈 필 사운드(Viennese Sound)’로 설명되곤 하는 빈 필하모닉만의 섬세하고 정교한 연주 스타일은 악단의 음악적 전통이자 가치다.

빈 필은 1933년 이후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고 단원들이 직접 지휘자를 선발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는 올해 빈 필 신년음악회에서 빈 필과 호흡을 맞춘 이탈리아 음악계의 거장이자, 빈 필 신년음악회 최다 초청(1993~2021년 내 6회) 지휘자이며 현존 지휘자 중 빈 필과 가장 많은 연주를 한 지휘자 중 한 명인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봉을 잡는다. 무티는 1980년부터 12년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1986년부터 2005년까지 약 20년간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서 음악감독을 지냈다. 원칙을 중시하며 카리스마가 있는 엄격한 지휘자로 유명한 리카르도 무티와 빈 필의 조합에 벌써부터 클래식 애호가들의 반응이 뜨겁다.

한편 이번 서울 공연의 프로그램은 오직 교향곡으로만 구성됐다. 고전주의와 초기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인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의 교향곡이 연주된다. 티켓 오픈은 10월 6일 오후 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