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대학가곡축제가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난다. 예술의전당은 8월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대학가곡축제를 개최했다. 성악전공 대학생으로 이뤄진 27개 팀이 참여한 축제는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재해석한 우리 가곡들로 꾸며졌다. 한국 가곡 대중화 실현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예술의전당은 큰 인기에 힘입어 9월 16일 다시 한번 대학가곡축제 앙코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앙코르 공연은 기존 27개 공연 중 6개 작품을 선별해 ‘가족을 노래하다’는 주제의 음악극으로 새롭게 구성됐다. 실제 엄마와 아들, 딸로 구성되어 화제를 모았던 김동희(서울사이버대)의 들려dream과 76세 최연장자로, 실향민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이병학(서울사이버대)가 속한 SCU성악 앙상블이 재출연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뤄 호평을 받았던 박은혜(중앙대), 신서연(중앙대)와 세월호 유가족의 상처를 가곡으로 치유하고자 한 이현서(연세대)도 무대에 오른다. 서울대 성악과 6인조 나울이 출연해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목원대 4인조 스위트맨이 떠나보낸 아내를 그리워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노래할 예정이다.
대학가곡축제의 멘토로 나섰던 연출가 김태웅과 작곡가 최진이 극 구성과 음악 연주 자문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바리톤 김민성이 보조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예술의전당은 “우리 가곡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를 통해 아름다운 우리 가곡을 재조명해 100년 이상 사랑받은 가곡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한다”며 “예술의전당이 앞장서 한국 가곡 활성화와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 예술의전당 대학가곡축제 앙코르는 오는 9월 16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진행되며, 현장에서는 SAC나눔을 통해 예술기부를 접수한다. 기부금은 코로나로 무대와 일자리를 잃은 예술인과 스태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2021 대학가곡축제 앙코르>
2021. 9. 16
오후 7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들려dream(김동희, 이은서, 이준기)
SCU성악 앙상블(박종신, 오세진, 이병학, 이종건)
루리와 미미(박은혜, 신서연)
이현서
나울(김원찬, 박성민, 오정우, 이서준, 장지민, 주하민)
스위트맨(곽현근, 유성민, 유용진, 홍석진)
올댓아트 변혜령 인턴
송지인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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