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가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수여하는 <아름다운 무용인상>에서 ‘2021년을 빛낸 무용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홍향기는 전문무용수지원센터와 한국발레협회 등 무용계 대표기관으로부터 최정상 발레리나로 인정받는 영예를 안게 됐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아름다운 무용인상>은 전문무용수지원센터가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국내외 공연을 통해 뛰어난 업적을 기록, 한국 무용발전에 기여한 무용인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2013년에 처음 제정됐다. 이중 ‘올해를 빛낸 무용수상’ 부문은 2017년에 개설되었으며, 역대 수상자로는 황혜민 유니버설발레단 전 수석무용수(2017), 장혜림 나인티나인 아트컴퍼니 대표(2018), 김지영 경희대 무용과 교수(2019)가 있다.
2021년의 ‘올해를 빛낸 무용수상’을 수상한 발레리나 홍향기는 탁월한 실력을 자랑하는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무용 팬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무대 매너와 함께 따뜻한 인성까지 겸비한 무용인이다. 선화예술중학교와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을 거쳐 세종대학교 융합예술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일찍이 ‘발레 영재’로 주목받았으며, 로잔 국제발레콩쿠르(2006),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2006) 등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에서도 수상했다. 희극발레 <돈키호테>부터 낭만 발레의 정수 <지젤>, 창작발레 <심청>과 <코리아 이모션>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화하며, 어떤 캐릭터도 자신만의 매력을 담아 섬세하게 표현하는데다 완벽한 테크닉까지 구사해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한국의 대표 발레 스타다.
홍향기는 최근 유니버설발레단 정기공연 <지젤>에서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마지막 공연의 캐스팅이 변경되는 아픔을 겪었다. <지젤> 공연에서 호연을 펼친 그는 관객에게는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받았으나, 백스테이지에서는 다리를 절뚝거릴 정도로 부상이 심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홍향기는 “마스크를 쓰기 시작한 작년과 달리 많은 무대를 서며 행복하게 보낸 2021년인 것 같다. 이렇게 의미 있는 상까지 받게 되어 더욱 감사하고, 많이 기억에 남을 해가 될 것 같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얼른 회복해서 관객들과 함께 기쁨과 행복을 주고받는 좋은 무용수가 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2021 아름다운 무용인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2일(월) 저녁 7시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본 행사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무용계에 관심과 지원을 이어온 (주)한글과컴퓨터,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후원회가 함께 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등록제 및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해 진행될 예정이다.
올댓아트 송지인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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