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힉엣눙크! 페스티벌>(이하 <힉엣눙크!>)이 8월 개막한다. <힉엣눙크!>는 세종솔로이스츠의 기획 아래 2017년부터 개최된 음악 페스티벌이다. ‘힉엣눙크(HIC ET NUNC)’는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뜻의 라틴어로, ‘지금’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예술계의 트렌드를 ‘여기’로 가져온다는 비전을 담았다. <힉엣눙크!>는 세계 음악계의 신선한 시도와 흐름을 국내에 소개하고, 새로운 관점과 맥락으로 고전을 읽어내고 있다.
피아니스트 신수정, 다비드 프레이, 비킹구르 올라프손, 프랑수아 자비에 포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 클라라 주미 강, 알렉스 이구데스만, 데이비드 챈, 비올리스트 이화윤, 첼리스트 올레 아카호시, 플루티스트 필립 윤트, 클라리네티스트이자 작곡가 외르크 비트만, 퍼커셔니스트 김한규 등 동시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해왔다.
4회째를 맞이하는 <힉엣눙크! 페스티벌>은 8월 22일 개막해 9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페스티벌도 콘서트 오페라, 리사이틀, 포럼, 마스터 클래스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어려운 시기 속에서 음악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치유의 힘을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세종솔로이스츠는 줄리아드 음대의 강효 교수가 1994년 한국을 주축으로 8개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창설한 현악 오케스트라다. 이후 20여 년 동안 미국, 유럽, 아시아 등 120개 이상의 도시에서 500회가 넘는 연주회를 가졌다. 카네기홀과 케네디 센터 자체 기획공연에 초청받은 유일한 한국 연주 단체다. CNN, 워싱턴 포스트 등 국제 언론과 평단에게 ‘보기 드문 응집력, 아름다운 음색, 신선한 연주를 보여주는 최고의 앙상블’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 공영 라디오(NPR)의 ‘오늘의 연주’ 프로그램에서 ‘2003년 젊은 상임 예술가’로 선정되었으며, 2003년 KBS 해외동포상 예술부문, 제3회 대원음악상 특별공헌상을 수상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2019 트랜스 시베리아 아트 페스티벌의 한국 단독 파트너로 선정됐다.
지금, 여기!
<힉엣눙크! 페스티벌> 2021 라인업
스티븐 김 리사이틀 <Spiritual Reflections>
8월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힉엣눙크!>의 문을 여는 공연은 2019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3위, 파가니니 콩쿠르, 센다이 국제 콩쿠르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를 석권한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의 리사이틀이다.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은 쉬무엘 아쉬케나지, 조세프 실버스타인, 아론 로잔드를 사사했으며 커티스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이후 줄리아드 음대에서 강효를 사사하며 전액 장학생으로 석사과정을 마쳤다. 독창적이고 진정성 있는 연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스티븐 김의 국내 첫 솔로 리사이틀로, 스티븐 김이 직접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비버의 파사칼리아, 이자이의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등이 연주된다. 후반부는 가곡 ‘아베 마리아’, ‘모든 영혼을 기리는 날의 기도’등 슈베르트의 주요작들로 꾸려졌다.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환상곡 C장조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스티븐 김은 “환상곡은 전체 프로그램의 요약과도 같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작곡가 이신우가 스티븐 김에게 헌정한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Till Dawn’이 세계 초연될 예정이다.
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9월 2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아티스트들이 벨칸토 오페라의 정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공연한다. 공연 전반부는 뉴욕 필하모닉 악장 프랭크 황과 메트 오페라 오케스트라 악장 데이비드 챈 듀오, 세종솔로이스츠의 초창기 단원으로 활동했던 데이비드 챈과 커트 무로키 듀오가 보테시니의 ‘그랑 듀오’ 콘체르토와 베르디의 신포니에타를 연주한다.
공연 후반부는 메트 오페라의 주역 캐슬린 김과, 데이비드 챈이 이끄는 세종솔로이스츠가 도니체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주요 아리아를 콘서트 버전으로 연주한다. 캐슬린 김은 2007년부터 매 시즌 메트 오페라의 주역으로 활약해온 소프라노로, ‘최고의 루치아’라는 평을 받아왔다. 이번 무대에서 ‘광란의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감을 모은다.
마스터 클래스 시리즈
8월 25일 수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줄리아드 음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챈과 프랭크 황이 마스터 클래스를 가진다. 두 연주자는 각각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악장을 겸임하고 있다. 직접 세계적인 연주자에게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온라인으로도 진행된다.
<힉엣눙크! 페스티벌>은 음악회뿐 아니라 마스터 클래스,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를 위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채워왔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음악과 인공지능의 만남이 눈에 띈다. 다소 멀어 보이는 두 분야지만, 그동안 꾸준히 AI의 창작활동에 대한 논의는 지속되어 왔다. 포럼과 AI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의 미래, 미래의 음악에 대한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산업정책연구원에서 열리는 <AI 포럼 : 인공지능과 음악>에서는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 강경원과 서울대학교 작곡과 교수 이신우가 발제자로 나선다. 서울대학교 작곡과 현대음악 시리즈 <STUDIO 2021>과 공동 주최하는 <STUDIO 2021 Forum & Workshop>에서는 새로운 음악 감상 플랫폼으로서의 가상현실(VR)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더불어 페스티벌 기간 동안 문화소외계층의 문화향유를 위한 <찾아가는 음악회>를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해성여고 외 다수 지역에서 개최한다.
음악은 항상 시대와 호흡하며 ‘지금’의 시간과 ‘여기’의 공간을 반영해 왔다. 팬데믹의 변화 가운데 놓여있는 우리에게 이 시대의 음악이 희망과 위로를 전한다.
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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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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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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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2일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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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김 리사이틀
<Spiritual Reflections> |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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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오후 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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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포럼 <인공지능과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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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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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5일 오전 11시~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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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클래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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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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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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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
GS칼텍스 예울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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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9일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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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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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0일~31일
오후 7시 30분 |
Violin Extravagan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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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C아트센터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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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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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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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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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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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여자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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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3일 오후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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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2021
Forum & Workshop |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스페이스 펜타 |
<2021 힉엣눙크! 페스티벌>
2021. 8. 22 ~ 9. 13
예술의전당, 서울대, 산업정책연구원 등 다수
8세 이상 관람 가능*프로그램별 장소, 시간, 출연자 상이
올댓아트 변혜령 인턴
송지인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목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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