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이 신작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를 오는 11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무당(샤먼)’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는 손인영 예술감독의 ‘지금 이 시대의 샤먼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했다. 신비로운 존재나 특별한 사람이 아닌, 현재를 함께 살아가는 직업인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샤먼을 조명한다. 인간이 마주하는 소명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감정을 내림굿에 빗대어 표현할 예정이다. 작품에서 내림굿은 새로운 세계에 입문하는 의식이자, 한 명의 직업인이 탄생하는 과정이다. 손인영 예술감독은 “내림굿이 새로운 세계에 입문하는 의식이라는 점에서 춤을 중심으로 다양한 층위의 예술적 해석과 상상을 펼치게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국립무용단을 대표하는 무용수 김미애, 박기환, 조용진, 이재화가 조안무로 참여했다.
이번 작품은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제작진으로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끈다. 이날치 밴드의 수장이자 영화 <곡성>, <부산행>의 음악을 책임진 장영규가 음악을,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콘셉트 작가, 일렉트로닉 듀오 ‘해파리’ 뮤직비디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한 윤재원이 연출과 무대 미술을 책임진다. 장영규는 굿 음악의 독특한 리듬을 일상적인 음악으로 색다르게 풀어낼 예정이다. 무대는 댄스 플로어가 아닌 카펫과 커튼 등 따듯한 질감의 소재를 사용해 꾸며진다.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내림굿의 분위기와 한 인간의 내밀한 성장 과정의 표현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이 외에도 의상 디자이너 오유경, 조명 디자이너 여신동, 3D 영상 작가 김을지로, 사진작가 임효진이 함께 한다.
국립무용단의 신작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는 11월 11일부터 13일, 3일간 재개관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녀와요, 다녀왔습니다>
2021. 11. 11 ~ 13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국립무용단
올댓아트 변혜령 인턴
송지인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국립무용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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