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성시연이 네덜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Royal Concertgebouw Orchestra, 이하 로열 콘세트르허바우) 데뷔 무대를 갖는다.
로열 콘세르트허바우는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리카르도 샤이, 마리스 얀손스 등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해온 세계 최정상급 관현악단 중 하나다. 2008년에는 영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 음악 전문지인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에서 베를린 필하모닉(2위)과 빈 필하모닉(3위)를 제치고 세계 1위로 선정되었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성시연은 이번 데뷔 무대를 통해 한국인 지휘자로서는 정명훈 이후 두 번째로 로열 콘세르트허바우의 포디엄에 오르게 됐다.
오는 11월 5일 열릴 이번 공연에서는 네덜란드 출신의 작곡가 테오 페르바이의 ‘터널 끝에 보이는 빛’, 탄둔의 트롬본 협주곡 ‘비디오 게임 속 세 뮤즈’(세계 초연), 윤이상의 ‘무악’, 벨라 버르토크의 ‘중국의 이상한 관리 모음곡’ 등이 연주된다.
성시연은 이번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데뷔 무대 후 2022년 7월 1일에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이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데뷔 또한 예정하고 있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과의 공연에서는 현대음악 시리즈인 “MUSICA VIVA CONCERT SERIES”의 일환으로 작곡가 진은숙의 생황 협주곡 ‘슈’, 윤이상의 ‘예악’을 비롯한 현대 곡들을 무대에 올린다.
한편 애틀랜타 심포니와의 공연으로 2021/22 시즌을 시작한 성시연은 유럽과 미주 등지에서 유타 심포니, 스페인 국립 관현악단, 오클랜드 필하모닉, 빌바오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교향악단들과의 공연을 앞두고 있다.
올댓아트 송지인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클래식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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