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이정란이 2015년부터 도전해 온 첼로 전곡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슈만 첼로 전곡 리사이틀을 연다. 이정란은 2015년 바흐의 무반주 모음곡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베토벤의 소나타와 변주곡 전곡, 2019년 슈베르트와 멘델스존에 이어 2020년 겨울, 브람스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전곡까지 다섯 작곡가의 첼로 전곡 연주를 마쳤다.
‘프로페셔널’로 발돋움하기 위해 전곡 프로젝트를 꼭 실현하고 싶었다는 이정란은 “몇 달을 온전히 작곡가의 삶과 음악 속에 파묻혀 지낸다. 이들이 살아온 삶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세세한 감정과 메시지에 집중하는 일은 음악가가 경험한 일 중 단연코 가장 흥미롭고 매력적인 작업”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정란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슈만이 첼로를 위해 작곡한 ‘5개의 민요풍의 소품 Op.102’와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환상 소곡집 Op.73’, 첼로 협주곡 가단조 Op.129,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Op.70을 연주한다. 환상 소곡집은 슈만이 클라리넷과 피아노를 위해 작곡했지만, 바이올린과 첼로도 연주할 수 있도록 표기해놓은 곡이다. 첼로 협주곡 가단조 Op.129는 이정란에게 2006년 통영 윤이상국제 콩쿠르 우승을 안겨준 곡이기도 하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오케스트라를 3대의 첼로 반주부로 압축해 네 대의 첼로가 선사하는 하모니를 만나볼 수 있다. 첼리스트 이경준, 윤석우, 남아연과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무대에 함께 오른다.
이정란의 첼로 리사이틀 <슈만, 낭만의 자서전>은 오는 9월 5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공연된다.
■ 공연 프로그램
슈만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Op.70
슈만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환상 소품곡 Op.73
슈만 –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5개의 민요풍의 소품 Op.102
슈만 – 첼로 협주곡 가단조 Op.129
이정란 첼로 리사이틀 <슈만, 낭만의 자서전>
2021. 9. 5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첼로 이정란
피아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첼로 3중주 이경준, 윤석우, 남아연
올댓아트 변혜령 인턴
송지인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마스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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