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은 9월 26일까지(9월 21일 추석 당일 휴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추석맞이 한마당 – 한가위만 같아라>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추석에 담긴 전통적 의미를 되새기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께 위로와 즐거움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추석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한가위’가 있다. ‘한가위’는 순우리말로, ‘한’은 ‘크다’, ‘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 또는 가을의 가운데를 의미한다. 이 둘의 의미를 합치면 ‘한가위’는 ‘8월의 한가운데 있는 큰 날’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큰 날’에는 한해의 농사를 짓고 나서 조상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햇곡식 중 가장 좋은 것만을 골라 한가득 음식을 마련했다. 오랜만에 일손을 놓고 온 가족과 친척이 한자리에 모여 재미있는 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따뜻한 마음과 인정을 나누기도 했다. 이러한 풍속은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라는 오늘날의 인사말에도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은 전통적 의미를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 즐겁게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에서는 26일까지 포토존 <한가위만 같아라> 운영된다. 이외에도 추석 즈음 다 여문 곡식을 거두는 ‘가을걷이’ 풍속과 연계하여 ‘전시관 내 가을걷이 풍속 관련 유물 인증샷’ 참여자에게 선착순으로 민속놀이 꾸러미를 증정하는 <내 사진 속 가을걷이!>,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가족이 서로의 집으로부터 중간 지점에서 만나 회포를 푸는 풍속인 ‘반보기’를 요즘 같은 코로나19 확산 시기와 접목한 <‘반보기 엽서’로 한가위 안부 전하기>가 20일과 22일에 진행된다. 해당 행사는 모두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다.
추석 다음날인 9월 22일에는 다채로운 어린이 대상 체험과 현장 이벤트가 어린이박물관 주변 공간과 놀이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박물관 전시관을 방문하는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풍성한 추석 선물꾸러미를 나눠주는 <추석에는 종합선물세트지~>, 모바일 게임인 <추억의 거리에서 보물찾기>와 <야외에서 만나는 박물관 풍경>, 색칠하는 활동과 AR이 결합된 체험인 <AR로 즐기는 민속놀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들을 직접 만나는 <동물 친구야, 박물관에서 놀자~>를 통해 박물관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가족과 함께, 남녀노소가 더불어 즐기며 추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온라인 강연 및 공연도 마련했다. 9월 17일에는 추석과 관련하여 익숙한 풍속이지만 자세히 몰랐던 부분을 인터뷰에 담은 <추석이 궁금해요>, 9월 21일에는 추석의 흥취가 듬뿍 담긴 공연 <이천 거북놀이>, <양주 소놀이 굿>이 국립민속박물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국립민속박물관 사전 행사 중‘한가위’삼행시 이벤트 등은 지난 9월 6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해왔으며, 후기 이벤트도 시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과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댓아트 김지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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