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약 9개월 만에 다시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독보적인 음향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아트센터인천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오는 8월 말부터 진행되는 전국 투어 리사이틀의 일환이다.
지난해 가을 전국 11개 도시 투어 공연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을 매진시켰던 조성진의 공연은 당해 클래식 장르 최고 인기 공연 중 하나였다. 지난 투어에서 슈만 ‘숲의 정경’, 시마노프스키 ‘마스크’, 슈베르트 ‘방랑자 환상곡’ 등으로 전국을 뜨겁게 달군 그는 올해 투어에서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 ‘1905년 10월 1일 거리에서’, 라벨 ‘밤의 가스파르’, 쇼팽 스케르초 전곡을 연주한다.
평소 “덜 알려진 걸작을 소개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해온 그가 이번 리사이틀에서 선택한 ‘덜 알려진 걸작’은 야나체크 소나타다. ‘예감’과 ‘죽음’의 부제가 붙은 2악장 구성의 이 작품은 1905년 체코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탄생됐다. 작곡가 본인이 초연 후 작품을 버렸으나, 18년 후에 극적으로 출판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이어지는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는 섬세하고 세밀한 표현력은 물론 고도의 기교를 요하는 난곡이다. 탁월한 테크닉을 선보일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조성진의 연주로 들을 ‘밤의 가스파르’는 올해 최고의 명연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리사이틀의 대미를 장식할 쇼팽 스케르초는 오는 8월 27일 전 세계 동시 발매 예정인 조성진의 새 음반 수록곡이기도 하다. 8월의 새 음반에는 쇼팽의 스케르초와 함께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이 수록된다. 디지털 앨범과 한국에서 발매될 디럭스 버전 앨범에는 쇼팽의 곡 중 연습곡 12번 (혁명), 즉흥곡 1번, 녹턴 2번이 추가로 담긴다.
한편 조성진의 이번 전국 투어 공연은 8월 말 부산을 시작으로 인천, 대구, 서울로 이어진다. 인천은 부산에 이어 두 번째 무대다. 전국 투어 일정은 이번 인천 공연(9월 2일 아트센터인천) 외에 부산(8월 31일 부산시민회관), 대구(9월 5일 수성아트피아), 서울(9월 7일 예술의전당)으로 예정되어 있다.
■ 공연 프로그램
야나체크 – 피아노 소나타 1.X.1905
라벨 – 밤의 가스파르
쇼팽 – 스케르초 1번~4번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2021.9.2
오후 7시 30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피아노 조성진
올댓아트 송지인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P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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