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불가능해 보이는 이 명제에 도전한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우란이상 시각예술연구 프로그램’이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소장품을 매개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예술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히고 공유하고자 하는 인력육성 프로그램입니다.
이번 연구의 기획자인 강은경은 먹는 경험을 기획하고 디자인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관계를 탐구하는 ‘식(食) 경험 디자이너’입니다. 강은경 디자이너는 우란문화재단의 소장품인 민덕영 작가의 ‘담소(談笑) 하다 Tea For Two’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했고,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를 차를 매개로 시작되는 사람과 도구 사이의 관계가 온라인 공간에서는 어떻게 전달될지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강은경 디자이너는 올해 초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 오프라인 실험을 시작했고, 이 실험의 결과를 바탕으로 차 마시기 경험을 가상공간으로 옮기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보다 확장된 식경험을 설계하는 온라인 실험의 연장이었는데요. 지속적인 실험의 결과물로, 가상공간에서 차 마시기를 경험해볼 수 있는 ‘T for 2’ 애플리케이션 베타버전을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입니다.
‘T for 2’ 애플리케이션의 베타버전은 어렵게 들리지만 일종의 차 마시기 게임입니다.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자는 증강현실로 구현된 환경 안에서 직접 차를 마시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된 차 마시기 경험을 통해 차가 가진 색, 향, 맛 등의 물리적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오프라인 공간에서 함께 차를 마실 때 쌓이는 친밀과 유대의 경험을 맛볼 수 있을지를 실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T for 2’ 애플리케이션 베타버전은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베타버전 오픈 기간 동안에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우란1경에 마련된 팝업 공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 찻잔에서 피어오르는 뜨거운 김을 T for 2 앱으로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 애플리케이션 베타버전 다운로드 바로가기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 확인하기
■ pracTEAce us: T for 2
2021년 6월 21일(월) ~ 7월 30일(금)
10:00 – 18:00
*일요일, 공휴일 휴무
팝업 공간 : 우란 1경(서울 성동구 연무장7길 11 우란문화재단 1층)
문의 : 070-4244-3663
올댓아트 구민경 인턴
권재현 전시팀장
allthat_art@naver.com
자료 및 사진 ㅣ우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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