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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라우마,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다…대전에서 처음 열리는 ‘퓰리처상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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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유명미술특별전 <트라우마 : 퓰리처상 사진전 & 15분>

    퓰리처상 사진전이 처음으로 대전을 찾았습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트라우마(Trauma)‘라는 큰 주제를 갖고 ‘퓰리처상 사진전’과 ’15분’이라는 두 개의 전시를 함께 구성했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트라우마’를 외면하지 않고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삼은 작품들을 통해 공감 미술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기획했습니다. 



    퓰리처상 전시 전경 ㅣ 올댓아트 구민경



    ‘첫 번째’ 퓰리처상 사진전

    퓰리처상은 1917년 조지프 퓰리처가 설립한 이래 가장 권위 있는 보도·문화·음악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상입니다. 

    ‘퓰리처상 사진전’이 대전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작품들 중에도 ‘처음’, ‘최초’와 같은 수식어가 눈에 띕니다. 한국인 최초의 수상 작품과 지난 6월 11일 발표된 올해 퓰리처상 사진을 세계에서 ‘최초’로 전시 형태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1942년부터 현재까지 퓰리처상을 수상한 사진과 다큐멘터리 영상 등으로 이번 전시를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 옆에 사진을 찍을 당시의 상황과 인물 이야기를 적어놓아 관람객들이 보다 몰입할 수 있게 했습니다. 

    사진은 가장 직관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입니다. 풀리처상 사진전을 통해 관람객들은 사회적 이슈와 시대상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2020년에 두 번의 풀리처상 사진전이 열렸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열렸던 ‘퓰리처상 사진전 앵콜 전시’는 전시 기간을 연장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우리원 학예연구사는 “코로나19 등으로 대전 시민들이 서울까지 가서 전시를 감상하기는 어려웠다”며 “풀리처상 사진전을 아직 보지 못한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퓰리처상 사진전’을 관람하고 다음 전시인 <15분>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토비아스 레베르거(Tobias Rehberger, 1966년生)의 작품을 설치했습니다. 그의 작품 ‘If you don’t use your eyes to see, you will only use them to cry'(의역 : 마주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울 때만 눈을 사용하게 될 거예요)는 이번 전시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토비아스 레베르거_If you don’t use your eyes to see you will use them to cry ㅣ 올댓아트 구민경




    앤디 워홀, “미래에는 누구나 15분간 명성을 얻을 것이다”



    전시 ’15분’ 전시 전경 ㅣ 올댓아트 구민경

    앤디 워홀의 말에서 영감을 받아 제목을 정한 전시 ’15분’은 후회이자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는 15분을 인생의 모든 순간으로 설정하고 그래 그럴 수 있어, 나에게도 그런 순간이 있었어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꾸몄습니다. 

    앤디 워홀, 장 미쉘 바스키아, 데미안 허스트, 줄리안 오피 등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5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자아, 욕망, 두려움, 사랑, 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각각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중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섹션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사랑에 의해 행해지는 것은 언제나 선악을 초월한다’라는 이름을 가진 섹션인데요. 태어나 처음으로 만나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는 ‘가족’을 소재로 작품들을 만들었습니다. 변순철 작가는 ‘나의 가족’ 시리즈를 통해 이산가족을 어렵게 상봉시켰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영상미디어연구단과 협업해 오래도록 간직한 사진 속 가족의 얼굴을 추출해 잃어버린 가족의 현재 얼굴을 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변순철, 나의 가족.Eternal Family.이배근(아버지) ㅣ 대전시립미술관 제공

    실제로는 만나지 못하는 이산가족을 사진으로나마 상봉시킨 ‘나의 가족’은 사랑의 메시지를 효과적이고도 감동적으로 전달하는 작품이었습니다. 우리원 학예사는 “전시가 열릴 때마다 작품 앞에 하염없이 서서 바라보며 가족의 얼굴을 떠올리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전했습니다.  

    세계유명미술특별전 <트라우마 : 퓰리처상 사진전 & 15분>은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 사전 예약 바로가기


    ■ <트라우마 : 퓰리처상 사진전 & 15분>

    2021년 7월 6일(화) ~ 9월 26일(일)
    오전 10시 – 오후 7시
    (마지막 주 수요일은 오후 9시까지)
    *월요일 휴무
    대전시립미술관(대전 서구 둔산대로 155 둔산대공원)
    문의 : 042)270-7370

    올댓아트 구민경 인턴
    권재현 전시팀장
    allthat_art@naver.com

    자료 및 사진 ㅣ대전시립미술관, 올댓아트 구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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