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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브랜드 ‘아더’가 성수, 한남 거쳐 세 번째로 도착한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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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더스페이스 3.0 낮의 외관 ㅣ 아더 제공

    지난 4월 신사동에 아더(ADER)의 플래그십 스토어 ‘아더 스페이스 3.0’이 문을 열었습니다.

    성수, 한남에 이어 세 번째로 오픈한 아더의 공간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는데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것처럼 아더(ADER)는 패션 브랜드입니다. 그렇다고 ‘아더 스페이스 3.0’이 단순히 패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입니다. 정해진 시간마다 전시가 열리고, 구석구석 예술이 깃들어 있는 신사동의 ‘숨은’ 공간 <아더 스페이스 3.0>을 지금 소개합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떨어져 존재하는 각각의 시간과 차원이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는 공간을 상상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상을 물질과 빛이라는 메인 테마와 건축, 오브제, 뉴미디어 아트에 접목했다는데요. 외관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붉은 벽돌이 인상적인데, 아더의 시그니처 재료입니다. 직각 구조의 건물 정면에 위치한 3개의 창문은 각 시공간의 이동 과정에서 생긴 충돌과 균열을 나타냅니다. 전형적인 원형이나 사각형 창문과는 거리가 멀지요. 건물 후면에는 계단 형태의 테라스가 있는데, 시공간의 연결을 상징합니다. 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건물의 모습은 각자의 리듬을 가진 시간들이 마찰과 변이, 연결 속에서 하나로 융합되며 무한히 뻗어나감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옷걸이에 걸린 옷처럼 걸려 있는 간판, 보이죠? 패션 브랜드의 건물답게, 개성을 잘 살린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간판을 지나 안내를 따라 입구로 들어서면 안내 데스크가 나옵니다. 이를 지나면 픽셀로 인공지능을 표현한 디지털 아티스트 제롬 델레피에르(Jerome Delepierre)의 ‘무빙 비전 아트워크’가 보이는데요. 거기서부터 전시공간이 펼쳐집니다.

    (왼) 1층 입구 전시공간 (오) 계단 전경ㅣ 아더 제공

    ‘아더 스페이스 3.0’은 무려 6개의 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내부는 나무와 돌 등 원초적인 자재와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레진 등의 산업적인 소재를 함께 사용해 꾸몄습니다. 소재의 융합으로 발생하는 물질의 변형을 지그재그 형태로 추상화해 표현한 게 이 공간의 특징입니다. 또 층이 높아질수록 계단에 설치된 핸드레일의 너비도 좁아지는데요. 과거부터 미래까지 끊임없이 연결되는 순간과 일상 속 시간의 변화를 알리기 위함입니다. 

    2층은 협업 컬렉션 등 아더의 다양하고 특별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프로젝트 스페이스(Project Space)와 모든 액세서리 상품들을 진열한 액세서리 스페이스(Accessories Space)가 있는 공간입니다. 연결된 시간들이 무한히 이어지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집기 배치를 비롯한 공간 구성 과정에서 특히 원형 실루엣을 강조했습니다.
     
    아더의 메인 컬렉션을 소개하는 3층 쇼룸은 작은 재미가 가득 숨어있습니다. 입구 벽 아래에 있는 작은 구멍인 ‘타이니홀’을 비롯해 피에타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디오라마, 달을 형상화한 테라스 도어와 더불어 스테인드글라스를 활용한 빛의 표현을 다채롭게 선보이는 공간입니다. 

    (왼쪽부터) 3층 디오라마 피에타, 피팅룸 ㅣ 아더 제공

    3층에서는 단순히 패션 아이템을 진열하는 공간을 넘어 일상의 재미를 선사하는 아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달리는 열차 칸과 한국 특유의 노래방을 재현한 독특한 콘셉트의 피팅룸은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이동한 듯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노래방은 실제로 노래까지 부를 수 있는 공간이라 SNS 등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4층 인피니트홀(infinite Hall) ㅣ 아더 제공

    4층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하는 공간입니다. 시공간의 연속성을 표현한 인피니트홀(infinite Hall)을 중심으로 오브제가 전시된 서비스룸,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캐셔 공간, 카페 ‘텅플래닛’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을 열면 각각의 공간으로 넘어가는 구조인데요. 각 방마다 깜짝 놀랄만한 오브제가 숨어 있습니다. 

    더 올라가면 간단한 휴게 공간과 옥상이 나옵니다. 옥상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토털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의 역할을 하는 에디팅 스페이스(Editing Space)를 맞이하게 됩니다.

    시간에 맞춰 이곳에 도착하면 메인 전시홀에서 열리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의 이름은 <물질과 빛이 그려내는 시공간의 연결>인데요. ‘아더 스페이스 3.0’이라는 공간 전체가 끊임없이 변하고 회귀하는 물질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하나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시의 중심인 ‘Transforming Material Cube(변형 물질 큐브)’ 통해 극대화시켜 표현합니다.



    전시 <물질과 빛이 그려내는 시공간의 연결> ㅣ 아더 제공

    아더 스페이스 3.0′ 메인 오브제인 ‘Transforming Material Cube(변형 물질 큐브)’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그룹 ‘OUCHHH(어우치)’가 나사(NASA)와 협업해 탄생한 3D 맵핑 시스템 콘텐츠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큐브 오브제에 투영되는 데이터(나사에서 9년6개월 동안 우주 임무 수행을 마친 인공위성 ‘KEPLER’의 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무한히 변화하는 물질 형태를 구현해내는 방식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선보이는 물질 변형의 표본들은 무수한 시간과 개념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공간의 연결’이라는 전시 주제와 맞닿아 있지요. 전시 관람 도중 자주 눈에 띄던 스테인드글라스가 낯설지 않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건물의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바로 스테인드글라스였습니다. 시공간은 그렇게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 아더 스페이스 3.0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대로 11길 31
    13:00 – 21:00

    ※ 전시 <물질과 빛이 그려내는 시공간의 연결>
    매일 오후 2시, 4시, 6시

    문의 : 02)3448-2224

    올댓아트 구민경 인턴
    권재현 전시팀장
    allthat_art@naver.com

     
    자료 및 사진 ㅣ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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