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의 세 번째 창작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2021년 8월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올린다.
지난 2019년 초연된 <엑스칼리버>는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객석 점유율 92%,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했다.
<엑스칼리버>는 뮤지컬 <웃는 남자>, <지킬앤하이드>, <몬테크리스토> 등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을 맡았다. 소년 아더가 왕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싸워가는 이야기를 통해 아더왕의 내면적 갈등에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광활한 무대를 꽉 채우는 아름다운 무대는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각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며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2021년 돌아오는 <엑스칼리버>는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음악부터 대본, 무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이번 재연에선 아더의 분신인 ‘엑스칼리버’라는 검을 매개체로, 한 인간이 역경을 헤쳐나가며 성장하는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한층 명확해진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호흡을 맞춰오며 오른팔 역할을 해오던 권은아 연출가가 새롭게 연출로 참여한다.
또한 작품의 유기적인 서사를 더하기 위해 총 5곡의 아름다운 신곡이 추가될 예정이다. 그중 새로운 오프닝 곡이자 아더의 솔로곡에 대해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엑스칼리버>의 새로운 킬링 넘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네비어 캐릭터가 강렬한 여전사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도 이번 시즌의 볼거리다. 초연 당시 여장부의 모습으로 객석을 휘어잡았던 1막의 기네비어가 2막에서 순종적이고 수동적인 여성으로 남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창작진들은 오랜 논의 끝에 기네비어를 마지막까지 당당하고 품위 있는 여전사로 그리기로 결정했다.
또한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하는 정승호 무대 디자이너는 엑스칼리버가 꽂혀 있는 장소이자, 작품의 시발점이 되는 바위산을 서사의 흐름에 따라 변화시키며 공간을 창출해낼 예정이다. 수천 년 된 고목들이 무대를 휘감은 듯한 프로시니엄은 전개에 따라 다채로운 색상으로 변화하며 시공간이 바뀌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환상적인 마술 장면을 구현해낼 수 있도록 광섬유와 레이저를 활용하는 등 한층 더 섬세한 무대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몬테크리스토>, <벤허> 등에서 활약한 문성우 안무가가 참여한다. 아크로바틱을 도입해 동물적이고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야성적인 느낌을 더할 예정이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17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2021.8.17 ~ 2021.11.7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8세 이상 관람 가능
올댓아트 정다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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