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레터>가 네 번째 시즌을 이끌 20인의 캐스팅과 함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문인인 이상과 김유정 등과 순수문학단체 구인회의 에피소드를 모티브 삼아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 뮤지컬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까지 세 인물을 주축으로 순수 문학을 향한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2016년 초연이래 매 시즌마다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뮤지컬 <팬레터>는 2018년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대만에 진출해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당대 최고의 천재 소설가, ‘김해진’ 역에는 김경수, 윤나무, 백형훈이 캐스팅되었다. 가장 먼저, 지난 시즌 함께했던 김경수가 다시 한번 ‘김해진’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장르를 불문하고 매 작품마다 특색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윤나무가 새롭게 합류한다. 마지막으로 농도 짙은 감정 연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백형훈이 김해진 역을 꿰찼다. 지난 시즌 정세훈 역으로 호연을 펼친 그는 김해진으로서 한층 더 무르익은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문인들을 좋아하고 시와 소설에 푹 빠져 있는 작가 지망생 ‘정세훈’ 역에는 려욱, 문성일, 박준휘, 김진욱이 이름을 올렸다. 문학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차 있는 세훈은 동경하는 작가 ‘김해진’에게 보낸 팬레터를 계기로 ‘칠인회’라는 문인 모임에 들어가며 극의 흐름을 이끌게 된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로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려욱이 ‘정세훈’을 맡았다. 그리고 초연부터 전 시즌 작품을 이끌어온 문성일이 다시 한번 ‘정세훈’을 연기한다. 이어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뮤지컬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박준휘가 ‘정세훈’ 역으로 캐스팅됐다. 마지막으로 라이징 스타 신예 김진욱이 올겨울 ‘정세훈’ 역으로 관객들의 곁을 찾는다. 

문학에 대한 욕심과 소유욕이 강한 여성으로 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 역에 소정화, 강혜인, 허혜진이 열연할 예정이다. 히카루는 세훈과 해진의 뮤즈 같은 존재로 작품의 키를 쥐고 있는 매혹적인 인물이다.

초연부터 매 시즌 함께하며 <팬레터>의 흥행신화를 이뤄온 소정화가 한 번 더 신비하고 매력적인 ‘히카루’로 분한다. 새로운 히카루로 낙점된 강혜인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감미로운 음색을 바탕으로 섬세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며, 섬세하고 흡인력 있는 무대매너,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호평받은 허혜진 역시 히카루로서 존재감을 입증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릴 것이다.

뮤지컬 <팬레터>의 문학적 감성을 이끄는 ‘칠인회’의 캐스팅 또한 공개됐다. 칠인회는 실존했던 순수문학단체인 구인회를 모티브로 한 문인들의 모임으로 작품 속의 시대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호쾌한 성격의 인물이자 시인이자 소설가로 ‘칠인회’를 꾸리며 순수문학을 추구하는 모더니스트 ‘이윤’ 역에는 박정표, 이형훈, 김지철이 변신을 꾀했다. 드라마와 영화, 무대의 경계 없이 다양한 분야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온 박정표와 최근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형훈, 매 작품마다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활발히 활동을 펼치는 김지철까지, 세 배우가 ‘이윤’을 연기할 예정이다.

소설가이자 명일 일보 학예부장 ‘이태준’ 역에 윤석현, 임별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실존 인물을 차용한 이태준은 학예부장이자 ‘칠인회’의 창단 멤버로 진중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자랑한다. 다채로운 작품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친 윤석현과 호소력 짙은 연기로 지난 시즌 ‘이태준’ 역으로 사랑받은 임별이 합류한다.

또 다른 ‘칠인회’ 멤버이자 이윤의 절친한 친구인 시인 ‘김수남’ 역은 이승현, 장민수, 김태인이 발탁되었다. 김수남은 감상적이고 낭만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인물로, 섬세한 연기로 사랑받는 이승현,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장민수가 이전 시즌에 이어 다시 돌아왔다. 또한 신예 김태인이 새롭게 합류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해진을 아끼는 엘리트 평론가로 냉철한 면이 있는 ‘김환태’ 역에는 김보현과 송상훈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 많은 작품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김보현과 탄탄한 실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송상훈이 새로운 김환태를 그려내며 극대화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시즌의 <팬레터>는 더욱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5인조 라이브 밴드의 연주로 더욱 풍성해진 음악을 통해 높아진 완성도를 예고했다. 뮤지컬 <팬레터>는 오는 12월 10일부터 2022년 3월 20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