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하데스타운>이 8월 개막에 앞서 첫 한국어 음원 ‘Epic III’를 네이버 공연전시를 통해 선공개한다.
<하데스타운>은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그리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내 에우리디케를 되찾기 위해 지하 세계로 향하는 오르페우스, 그리고 사계절 중 봄과 여름은 지상에서 가을과 겨울은 지하에서 남편인 하데스와 보내는 페르세포네의 이야기가 지상과 지하를 배경으로 교차된다.
이번에 공개된 뮤지컬 <하데스타운> 첫 한국어 음원은 오르페우스 역을 맡은 배우 조형균의 목소리로 완성됐다.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담은 곡 ‘Epic III’는 쓸쓸하면서 아름다운 멜로디로 지나간 사랑을 상기시킨다. 극중 하데스의 마음을 움직일 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깊은 여운을 남길 것이다.
그림자와 밤의 왕
하데스는 지하세계에
하지만 그는 꽃밭을 산책하던
고운 여인과 사랑에 빠졌어
아름다운 페르세포네
그녈 안으면 세상을 안은 것 같아
세상이 내 품으로 들어온 듯
그 느낌 말로 설명할 수 없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노랠 시작했지
넘버 ‘Epic III’ 한국어 가사 中
201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하데스타운>은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을 수상했으며, 이듬해 그래미어워즈에서 최고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며 뮤지컬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품이다.
이번 <하데스타운> 한국 공연은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2년 만에 진행되는 전 세계 첫 번째 라이선스 공연이다. 브로드웨이 최신작을 큰 시차 없이 만날 수 있는 데다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2021년 하반기 가장 강력한 흥행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9월부터는 브로드웨이 공연도 재개되며 10월에는 전미 투어를 앞두고 있어, 한–미 양국에서 <하데스타운>이 선보일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 프로덕션을 이끄는 에스앤코 신동원 대표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 안에서도 희망을 노래하고 있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예술적 가치가 뛰어난 작품이라 국내 관객에게 꼭 소개하고 싶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하데스타운>은 2021년 8월 24일부터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으며, 6월 15일 첫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VIP석과 R석 5%, S석과 A석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뮤지컬 <하데스타운>
2021년 8월 24일 개막
서울 LG아트센터
공연 시간 160분
8세 이상 관람가조형균, 박강현, 시우민, 최재림, 강홍석, 김선영, 박혜나, 김환희, 김수하,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 등 출연
올댓아트 정다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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