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4일의 연극·뮤지컬 소식 한눈에 모아보기
뮤지컬 <팬레터> 컨셉 포스터 공개
뮤지컬 <팬레터>가 네 가지 컨셉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아련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품 속 캐릭터인 천재 소설가 ‘김해진’, 작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작가 ‘히카루’로 분한 10인의 배우들이 촬영에 참여했다.
가장 먼저 “우리는 곧 만나게 될 거예요.”라는 대사를 담은 정세훈(박준휘)과 히카루(허혜진)의 페어 포스터는 글을 쓸 수 있다는 설렘과 존경하는 선생님 곁에 함께하게 될 기대감을 고스란히 그려냈다.
이어 김해진(백형훈)과 히카루(소정화)가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과 함께, 편지를 든 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정세훈(려욱)의 모습이 담긴 페어 포스터는 “나를 알아주는 이 있어 나 하루 더 살아갈 수 있었어”라는 김해진의 대사를 녹여내 애절함을 더한다. 같은 곳에 있으나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캐릭터 간의 관계성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김해진(김경수), 정세훈(문성일), 히카루(강혜인)의 페어 포스터는 따스한 감성을 담아냈다. “이렇게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세훈의 대사와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은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글자로 지어진 견고한 성, 여기서 우리 서로를 만날 수 있어”라는 1막의 마지막 장면의 대사를 녹여낸 김해진(윤나무), 정세훈(김진욱), 히카루(소정화)의 컨셉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1막의 드라마틱한 엔딩을 한 컷의 스틸로 담아낸 이 장면은 무대 위에 펼쳐질 이들의 호연을 기대케 한다.
뮤지컬 <팬레터>는 천재 소설가 김해진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 비밀에 싸인 천재 여성 작가 히카루까지 세 인물을 주축으로, 1930년대 문인들의 예술혼과 사랑을 매혹적으로 그려냈다. 2021년 네 번째 시즌에는 배우 김경수, 윤나무, 백형훈, 려욱, 문성일, 박준휘, 김진욱, 소정화, 강혜인, 허혜진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12월 10일을 시작으로 2022년 3월 20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팬레터>
2021.12.10 ~ 2022.3.20
서울 코엑스아티움
14세 이상 관람가김경수, 윤나무, 백형훈, 려욱, 문성일, 박준휘, 김진욱, 소정화, 강혜인, 허혜진, 박정표, 이형훈, 김지철, 윤석현, 임별, 이승현, 장민수, 김태인, 김보현, 송상훈 출연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연습실 현장 사진 공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이 배우들의 연습실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제작사 쇼노트는 개성 넘치는 각양각색 캐릭터 컷을 공개하며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집중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몬티 나바로 역의 배우들은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던 청년에서 복수심과 출세욕에 점점 과감해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연기했고, 다이스퀴스 역의 배우들은 별다른 분장이 없었음에도 9명의 다른 역할을 실감 나게 보여주었다. 시벨라와 피비 역의 배우들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솔직 당당한 매력을, 미스 슁글 역의 배우는 비밀스러우면서도 능청스러운 모습을 뽐냈다.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평생 가난하게 살아온 주인공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하나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이다.
한편, 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 오만석, 정성화, 정문성, 이규형, 이정화, 유리아, 김아선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젠틀맨스 가이드> 11월 13일부터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2021.11.13 ~ 2022.2.20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
중학생 이상 관람가
공연 시간 150분유연석, 이석훈, 고은성, 이상이, 오만석, 정성화, 정문성, 이규형, 이정화, 유리아, 김아선 등 출연
뮤지컬 <썸씽로튼> 12월 개막
뮤지컬 <썸씽로튼>이 12월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썸씽로튼>은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그리고 있다. 시와 노래는 있었지만 뮤지컬은 존재하지 않던 1595년, 당대 최고의 스타 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대박 아이템이 필요하던 ‘닉 바텀’이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셰익스피어를 당대의 아이돌처럼 표현하는 새로운 발상, 뮤지컬 및 문학 등 다양한 작품의 패러디와 인용으로 점철되어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는 <썸씽로튼> 특유의 매력과 신선함을 자랑한다.
또한 공연은 2020년 국내 초연 이후,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을 비롯 주연상, 조연상, 신인상, 앙상블상, 연출상, 음악상, 안무상까지 총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마리 퀴리>와 함께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이 된 바 있다. 당시 닉 바텀 역을 맡았던 강필석과 셰익스피어 역의 서경수가 나란히 남자 주연상과 조연상을 수상했으며, 김성수 음악감독이 음악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뮤지컬 <썸씽로튼>은 캐스팅 발표와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12월 23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썸씽로튼>
2021.12.23 개막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
8세 이상 관람가
공연 시간 160분
CJ문화재단, 뮤지컬 <던컨>,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쇼케이스 개최
CJ문화재단의 스테이지업 지원 창작 뮤지컬 2편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된다.
CJ문화재단은 11월 8일과 15일, 서울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창작 뮤지컬 <던컨>,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등 2021 스테이지업 선정작 2편의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작품은 2~3월 진행된 스테이지업 공모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되었으며, 7개월간 CJ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8일 공개되는 <던컨(조은 작가, 엄다해 작곡가)>은 현대무용의 선구자 이사도라 던컨의 자유분방한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던 던컨의 감정을 완성도 높은 안무와 클래식, 보사노바,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담아냈다. 특히 던컨의 대표작인 <마더(mother)>를 재현한 부분은 또 다른 감상 포인트기도 하다.
15일에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조광화 작가, 이나오 작곡가)>의 리딩 공연이 열린다. 늙은 외모로 태어난 ‘벤자민’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젊어진다는 설정을 통해 순간의 소중함을 전하며, 극중 시간의 흐름에 따른 주인공의 외모 변화를 퍼펫(인형)으로 구현했다는 점이 독특함을 더한다. 바깥세상은 재즈로, 벤자민의 세상은 동화적인 음악으로 표현한 것도 독창적이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창작뮤지컬 또한 글로벌 무대에서 K-한류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는 비전 하에 공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창작뮤지컬 제작 및 시장 진출 지원을 진행해 오고 있다”며 “K-창작뮤지컬의 가능성과 저력을 보여줄 이번 스테이지업 지원작들이 쇼케이스를 넘어 본 공연으로 제작돼 많은 관객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뮤지컬 <던컨>
2021.11.8
서울 CJ아지트 대학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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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2021.11.15
서울 CJ아지트 대학로
뮤지컬 <해적> 실황 OST 발매
뮤지컬 <해적>의 전 배우가 참여한 실황 OST 발매된다. <해적>은 6월부터 10월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공연되었으며, 최근 ‘웰컴대학로’ 앵콜 공연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대학로 창작 뮤지컬의 스테디셀러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이번에는 OST 구매자 전원에게 NF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보증서를 증정한다고 알려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NFT(No-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특정 자산에 대한 소유권과 판매 이력 등의 정보를 저장하고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NFT는 각각의 고유한 가치와 희소성을 인정받아서, 예술 분야를 넘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티켓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 국제 영화제와 콘서트 티켓의 불법 암거래 근절에도 블록체인 NFT(No-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기술이 활용되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뮤지컬<해적>OST 디지털 보증서는 CCCV NFT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인 블로코 xyz의 기술 지원을 통해 공연계 최초로 ‘키플레이’에서 발행된다. 디지털 보증서의 발행 방법과 런칭 기념 이벤트가 담긴 영상은 콘텐츠플래닝의 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뮤지컬 <해적> OST는 11월 4일 오후 2시부터 11월 30일까지 인터파크 MD샵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올댓아트 임승은 인턴
정다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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