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8월 18일의 연극·뮤지컬 소식 한눈에 모아보기
뮤지컬 <엑스칼리버> 첫 공연 성료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국내 초연 2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가운데, 지난 8월 17일 첫 공연을 성료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초연됐다. 이번 2021년 <엑스칼리버>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초연에서의 장면들을 과감하게 줄이거나 삭제, 수정해 속도감 있는 전개를 선보였다.
1막에서는 왕이 되기 전 순수한 아더의 모습을 더욱 극대화해 소중한 사람의 죽음 이후 돌변한 2막 이후의 아더 캐릭터가 더 큰 반전으로 느껴지도록 바꿈과 동시에, 장면의 순서와 내용, 넘버의 구성도 새롭게 배치해 각 캐릭터의 여정이 더욱 명확하게 그려졌다. 안무와 무술 역시 줄거리와 캐릭터 강화를 위해 새롭게 수정돼 더욱 임팩트 있는 장면이 탄생했다.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 현대 무용 등을 도입해 작품의 서사를 한층 더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도 아더의 솔로 넘버 2곡을 포함해 5곡이 추가돼 <엑스칼리버>를 더욱 풍부하고 감성적으로 발전시켰다. 무대 또한 큰 바위산이 하나였던 초연과 다르게 이번엔 바위산을 5개로 나눠 구성, 각 바위산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더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냈다. 한편,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오는 11월 7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엑스칼리버>
2021.8.17 ~ 2021.11.7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8세 이상 관람가김준수, 카이, 서은광, 도겸, 이지훈, 강태을, 에녹, 신영숙, 장은아, 민영기, 손준호, 최서연, 이봄소리, 이상준, 이종문, 홍경수 등 출연
뮤지컬 <사랑했어요> 개막
지난 17일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가 개막했다. <사랑했어요>는 사랑을 노래한 음유시인 故 김현식의 명곡으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가슴속에 깊은 여운을 남기는 ‘내 사랑 내 곁에’,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랑사랑사랑’, ‘비 오는 날 수채화’ 등의 음악들을 통해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선보인다. 현대적인 감성의 다채로운 편곡으로 변주되는 명곡들은 14인조 오케스트라의 풍성한 라이브 연주가 더해지며 작품의 감동을 더욱 배가시킨다. 음악과 더불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심도 있는 스토리, 앙상블 배우들의 역동적이고 재치 있는 안무 역시 또 다른 볼거리이다. 한편,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사랑했어요>
2021.8.14 ~ 2021.10.31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
8세 이상 관람가조장혁, 정세훈, 성기윤, 고유진, 홍경인, 김용진, 세븐, 강승식(빅톤), 박정혁, 선율(업텐션), 신고은, 박규리, 임나영, 위양호, 고혜성, 성은, 김미려, 김나희 등 출연
연극 <더 드레서> 11월 재공연
송승환 배우의 국립정동극장 연극 시리즈 <더 드레서>가 11월 재공연을 확정했다. <더 드레서>는 동명의 로날드 하우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며 세계 2차 대전 당시,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을 중심으로 노배우와 그의 의상 담당자가 ‘리어왕’ 연극 공연을 앞두고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2020년 초연 당시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의 상황 속에서 인생의 끄트머리에 다다른 배우와 그와 함께하는 관계들이 그려가는 ‘역할’과 ‘정체성’, ‘삶’과 ‘인생’이라는 치열한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현재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2021년 연극 시리즈 작품으로 <더 드레서> 재공연 결정에 대해 국립정동극장 김희철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연극 <더 드레서>가 관객 여러분과 약속한 회차를 지키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연극 <더 드레서>는 연극 시리즈 공연의 첫 출발을 여는 작품인 만큼 올해 재공연을 통해 ‘송승환’이라는 배우의 철학과 인생을 관객 여러분과 충분히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립정동극장 연극 시리즈의 의미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배우 송승환 역시 “실제 역할이 고민하는 내용과 현실 속 나의 고민이 다르지 않아 이입이 더 되었다”라고 말하며 작품과 역할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국립 정동극장 연극 시리즈 <더 드레서>는 오는 11월 16일 개막한다.
올댓아트 강나윤 인턴
정다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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