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7월 14일의 연극·뮤지컬 소식 한눈에 모아보기
뮤지컬 <아가사> 캐스팅 공개
오는 8월,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아가사 (AGATHA)>가 캐스팅을 공개했다. 영국의 대표 추리소설 작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의 타이틀롤 아가사 역에는 임강희, 백은혜, 이정화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실종된 아가사를 가장 가까이에서 도와주는 수수께끼의 인물 로이 역을 배우 김재범, 김경수, 고상호가 나눠 맡는다. 극 중에서 1953년 현재와 1926년 과거를 오가며 아가사 실종 사건의 진실을 좇는 작가이자 소년 레이몬드 역에는 배우 안지환, 김리현, 강은일이 낙점됐다.
한편 뮤지컬 <아가사>는 1926년 ‘아가사 크리스티’의 실종 실화를 토대로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 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하여 ‘아가사’가 사라졌던 11일간의 여정을 팩션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초연 당시부터 높은 완성도로 큰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은 이번 시즌 6년 만의 컴백을 앞두고 새로운 곡을 추가하며 드라마를 더욱 탄탄하게 보강했다. 뮤지컬 <아가사>는 오는 8월 24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국립극단 시즌단원 모집
국립극단이 시즌단원 제도를 전면 개편하고 오는 28일까지 2022 시즌단원을 모집한다. 2015년부터 운영해 온 국립극단 시즌단원제도는 보다 많은 배우들에게 국립극단 작품 출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배우 역량을 강화하는데 일조했다.
2022년부터는 더 많은 배우들에게 시즌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존에 45세 이하였던 나이 제한을 폐지하여 20세 이상의 배우라면 지원이 가능하고, 활동 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변경하는 대신 차기 시즌단원 모집에도 재응시가 가능하다. 또한 서류 검토 단계에서는 지원자격 등 기본적인 사항만 검토하여 가능한 지원자 모두가 실연 심사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최종 실연 심사는 2022년 작업에 참여 예정인 연출가들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작품에 적합한 배우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오디션 정보는 여기에.
창작뮤지컬 <금악:禁樂> 캐릭터 포스터 공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창작 뮤지컬 <금악:禁樂>이 오는 8월 18일 개막을 앞두고 주조연 배우들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타이틀롤인 천재 악공 ‘성율’ 역에는 뮤지컬 배우 나하나가 캐스팅돼 화제가 된 가운데, 어두운 숲속에서 혼란스러운 감정 속에 고민에 빠진 듯한 그의 모습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예악의 완성을 통하여 조선의 태평성대를 꿈꾸는 효명세자 ‘이영’ 역에는 조풍래와 신예 황건하가 캐스팅돼 깊은 속내를 감춘 왕세자를 표현했다.
사람의 욕망을 먹고 자라나는 금지된 악보 ‘갈‘ 역에 더블 캐스팅된 추다혜와 윤진웅은 인간이 아닌 존재의 신비로움과 자신을 잠에서 깨운 인간이 점점 더 큰 욕망을 가지도록 속삭이는 모습을 강렬하게 표현하여 시선을 끈다. 한국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관록의 배우 남경주는 성율과 임새의 스승인 관현맹인 ‘홍석해’로 분해, 품고 있는 소리로 사람을 위로하고 치료하고자 하는 마음을 따뜻하고 부드러운 미소로 전하고 있다.
세도정치의 핵심 인물이자 이영의 외조부 ‘김조순’의 의뭉스러움을 단번에 표현한 한범희와 성율의 죽마고우로 장단과 추임새가 뛰어난 예술인 ‘임새’ 그 자체인 조수황, 그리고 외척정치를 꿈꾸는 야망가이자 이영의 장인 조만영 역을 맡아 권력을 휘어잡을 기회를 엿보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한 민정기 배우는 유쾌한 에너지로 촬영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예지능력을 가진 장악원의 여악 ‘금선’ 역의 함영선과 김조순의 오른팔인 ‘혁’ 역할의 김의환, 이영의 호위무사 ‘겨울’ 역을 맡은 심재훈 역시 각자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뮤지컬 <금악:禁樂>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연주하는 음악과 무용에 관한 일을 담당한 관청인 장악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기묘한 사건을 담은 판타지 사극으로 내용은 물론 우리 음악의 다채로운 색채를 기본으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담은 새로운 창작 뮤지컬이다. 오는 8월 18일부터 2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뮤지컬 <더데빌> 중국 진출
국내 창작뮤지컬 <더데빌>이 중국에 진출했다. 뮤지컬 <더데빌>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Alibaba)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그룹인 다마이(Damai), 마이라이브(Mailive) 그리고 어메이즈랜드 프로덕션(Amazeland Production)과 국내 제작사인 ㈜PAGE1, ㈜알앤디웍스(R&D WORKS)가 파트너사로 협약하여 중국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그 첫 번째 무대로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그랜드 시어터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이번 공연은 뮤지컬 <더데빌><摇滚浮士德>(Rock Faust) 라는 제목으로 중국 시장에 맞게 제작하여 대극장 규모로 확장한 결과 1,800석 매진이란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 5월 상하이, 6월 우씨에 이어 베이징, 닝보, 쑤저우 등의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중국 주요 도시에서 성공적인 투어 공연을 이어가고 있는 뮤지컬 <더데빌>은 중국 공연에 이어 일본 진출도 준비 중에 있다.
올댓아트 강나윤 인턴
정다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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