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 25일의 연극·뮤지컬 소식 한눈에 모아보기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개막 및 음원 공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10월 19일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지킬/하이드’ 역의 류정한, 홍광호, 신성록은,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단 시간 안에 관객들에게 전달해야 하는 고난도의 캐릭터다. 이들은 ‘지킬’ 박사의 염원과 신념이 담긴 명곡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과 ‘지킬’과 ‘하이드’를 한순간에 오가며 내면의 충돌을 표현해 내야 하는 넘버 ‘대결(The Confrontation)’에서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임팩트를 남겼다.
또한 매력적인 런던 클럽 무용수이자, ‘지킬’을 사랑하지만 동시에 ‘하이드’에게 고통받는 ‘루시’ 역은 윤공주, 아이비, 선민이 연기했다. 세 배우는 거칠어 보이지만 온전한 사랑을 꿈꾸며, 공허와 고독, 희망 등 다채로운 감정들을 오가는 캐릭터를 밀도 높고 진정성 있게 표현했다. 또한 ‘당신이라면(Someone Like You)’, ‘시작해 새 인생(A New Life)’ 등 ‘루시’의 마음을 대변하는 곡들을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파워풀하게 소화해 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지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약혼자 ‘엠마’ 역의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는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지킬’을 향한 굳은 믿음을 보내는 외유내강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더 나아가 ‘당신이 나를 받아준다면(Take Me as I Am)’, ‘한때는 꿈에(Once Upon a Dream)’와 같은 높은 음역대의 곡들을 섬세하고 유려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의 귀를 따스하게 사로잡는다.
또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10월 22일 정오, 홍광호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을 시작으로 신성록, 류정한까지 ‘지킬/하이드’ 역의 하이라이트 음원을 전격 공개하고 OST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은 작품 속 지킬 박사가 인간의 선과 악을 분리하는 실험을 앞두고 성공을 향한 간절한 열망과 자기만의 길을 가겠다는 굳은 신념을 담아낸 곡이다. 점점 고조되는 드라마틱한 멜로디가 돋보이며 우리나라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명곡이다. ‘얼라이브 2(Alive 2)’는 ‘하이드’의 악함을 보여주는 대표곡이자 살인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하이드’의 분노와 복수심이 폭발적으로 표출되는 넘버다. 또한 ‘대결(The Confrontation)’은 두 가지 인격인 ‘지킬’과 ‘하이드’의 대립이 절정으로 치닫는 클라이맥스 곡으로 순식간에 변화하며 표현해 내는 두 캐릭터의 극에 달한 감정과 이중인격의 면모를 보여준다. 홍광호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을 시작으로 공개되는 음원은 국내외 음원사이트인 멜론, 지니, 벅스, 바이브, 유튜브 뮤직,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디저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 명곡 음원 공개에 이어 이번 시즌 전 배우가 참여한 3CD 구성의 OST가 발매될 예정이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한국 공연 OST는 지난 2004년 초연과 2006년 재연 공연에 이어 15년 만에 세 번째로 발매되는 만큼,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오는 2022년 5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계속된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21.10.19 ~ 2022.5.8
서울 샤롯데씨어터
14세 이상 관람가류정한, 홍광호, 신성록, 윤공주, 아이비, 선민, 조정은, 최수진, 민경아, 김봉환, 윤영석 등 출연
뮤지컬 <레베카> 상견례 현장 공개
뮤지컬 <레베카>가 개막까지 20여 일을 앞두고 배우들과 함께한 상견례 현장을 공개했다.
상견례는 지난 9월 말, 서울 시내의 연습실에서 진행됐다. 이날은 ‘막심‘ 역 김준현, 에녹, 이장우, ‘댄버스 부인‘ 역 옥주현, ‘나(I)’ 역 임혜영, 이지혜, ‘잭 파벨‘ 역 최민철, ‘반 호퍼 부인‘ 역 김지선, 한유란, ‘베아트리체‘ 역 김경선, 류수화, ‘프랭크 크롤리‘ 역 변희상, 임정모, ‘벤‘ 역 김지욱, ‘줄리앙 대령‘ 역 김용수, 김현웅 등 뮤지컬 ‘레베카’의 배우들과 권은아 연출 등 주요 스태프와 제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연습실 안에서도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배우와 스태프들은 대본 리딩과 노래 없이 간단한 인사와 소개로 짧은 만남을 가졌다.
<레베카>는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으로, 다프네 듀 모리에의 베스트 소설 <레베카>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레이문드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 12개국, 총 10개 언어로 번역돼 공연됐으며, 한국에서는 2013년 초연됐다. 또한 해당 작품은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연출상을 비롯해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5개 핵심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여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뮤지컬 <레베카>는 10월 27일 오전 11시 충무아트센터, 인터파크 티켓과 멜론 티켓을 통해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11월 1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하며 2월 27일까지 3개월간 공연될 예정이다.
뮤지컬 <레베카>
2021.11.16 ~ 2022.2.27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8세 이상 관람가민영기, 김준현, 에녹, 이장우, 신영숙, 옥주현,
임혜영, 박지연, 이지혜, 최민철, 이창용 등 출연
연극 <더 드레서> 11월 개막 및 캐스팅 공개
연극 <더 드레서>가 11월 16일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지난 2020년 국립정동극장에서 선보인 연극 <더 드레서>는 작품 선정부터 ‘배우’에 주목해 그의 인생과 철학을 담아낸 공연을 선보이는 국립정동극장 연극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송승환 배우가 참여해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해당 작품은 20세기 후반 최고의 연극 중 하나로 평가받는 로널드 하우드의 희곡 <더 드레서(THE DRESSER)>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 <정직한 후보(2020)> 등 영화감독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장유정’ 연출이 참여하며, 인터미션 없는 구성을 통해 밀도 높은 극을 완성할 예정이다.
‘선생님’ 역의 송승환 배우, 의상 담당자 ‘노먼’ 역의 오만석 배우는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새로운 노먼 역으로는 김다현 배우가 참여해, ‘선생님’과 ‘노먼’의 색다른 연기 호흡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이자 제작자로 활동해 온 송승환은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 대표이자 배우이기도 한 주인공 ‘선생님(Sir)’역을 맞춤옷을 입은 듯 표현했다. 배우 오만석은 선생님 곁을 지키는 든든한 모습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노먼’의 캐릭터를 완성도 높게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배우 김다현은 연극 <더 드레서>을 통해 심도 높은 정통 연기에 도전한다. 명배우 송승환과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오만석, 김다현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력은 이번 작품의 큰 매력이 될 것이다.
‘사모님’ 역에는 연기파 배우 정재은과 양소민이 참여하였다. 정재은은 지난해 공연에서 선생님 곁을 오랜 세월 지켜온 ‘사모님’ 역을 맡아 우아한 매력을 선보였다. 가장 최근까지도 연극 <분장실(2021)>에서의 배우의 삶에 대한 연기를 보여주며, 연극 무대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사모님’ 역으로 새로 합류한 양소민은 연극, 뮤지컬, 드라마 활동을 하며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다. 최근 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도 열연을 펼치며, 매력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번 연극 <더 드레서>에서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작품의 몰입도를 더해 관객들을 매료시킬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제프리’ 역에는 배우 송영재와 함께 유병훈이 더블 캐스팅됐다. 지난해에 이어 ‘맷지’ 역의 배우 이주원과 ‘옥슨비’ 역의 임영우는 다시 무대에 올라, 더 짙어진 연기를 선보일 것이다.
<더 드레서>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린다. <리어왕> 연극 공연을 앞두고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며, 오랫동안 셰익스피어극을 해 온 노배우와 그의 의상 담당자와의 이야기로 주를 이룬다. 1980년 영국 맨체스터 Royal Exchange Theatre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1983년도에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BBC에서 TV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 첫 번째 작품 <더 드레서>는 11월 16일부터 2022년 1월 1일까지 공연이 진행되며, 티켓 예매는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2021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 <더 드레서(THE DRESSER)>
2021.11.16 ~ 2022.1.1
서울 국립정동극장
공연시간 100분
12세 이상 관람가송승환, 오만석, 김다현, 정재은, 양소민, 송영재,
유병훈, 이주원, 임영우 출연
뮤지컬 <더 모먼트> 캐스팅 공개
뮤지컬 <더 모먼트>가 12월 개막을 앞두고 9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더 모먼트>는 눈이 내리는 한 겨울, 세 남자가 시간이 멈춘 산장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등장인물은 사랑하는 연인을 잃고 그녀를 만나기 위해 오랜 시간 헤매고 다닌 사내, 이별을 통보하고 사라진 여자친구와 재회하기 위해 산장으로 향하는 남자, 여느 10대와 같은 거칠고 반항적인 학생이자 여자친구와 만나기 위해 산장에 온 소년이다.
사내 역에는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풍월주>, <판> 등에서 눈에 띄는 에너지를 선보였던 원종환, 뮤지컬 <명동 로망스>,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서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력을 보여준 윤석원, 뮤지컬 <인사이드 윌리엄>, <제이미>, <시라노> 등 대극장과 소극장을 오가며 활약하는 최호중이 캐스팅되었다.
남자 역에는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미아 파밀리아>,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등에서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준 김도빈,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해적>, <배니싱>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주민진,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홀연했던 사나이>, <명동 로망스> 등 섬세한 연기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 온 손유동이 함께 한다.
마지막으로 소년 역에는 뮤지컬 <줄리 앤 폴>, 연극 <알앤제이>, <환상동화> 등에서 활약한 송광일, 뮤지컬 <풍월주>, <전설의 리틀 농구단>, <블러디 사일런스> 등에서 순수하고 진심 어린 연기를 선보인 임진섭, 뮤지컬 <이토록 보통의>, <몬테크리스토>, <스위니토드> 등 뮤지컬계의 루키로 떠오른 신재범이 출연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꿔 놓는 운명적인 순간을 담은 뮤지컬 <더 모먼트>는 12월 14일부터 2022년 3월 6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되며, 11월 초 프리뷰 및 1차 티켓 오픈을 예정하고 있다.
뮤지컬 <더 모먼트>
2021.12.14 ~ 2022.3.6
서울 대학로 TOM 2관
공연시간 90분
중학생 이상 관람가
원종환, 윤석원, 최호중, 김도빈, 주민진, 손유동,
송광일, 임진섭, 신재범 출연
올댓아트 임승은 인턴
정다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콘텐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