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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우, 조정석, 오만석… ‘스프링 어웨이크닝’과 ‘헤드윅’을 거쳐간 역대 스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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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핍과 결점이 없는 완벽한 캐릭터는 관객들의 최애가 되기 힘들다. 그보다는 어딘가 불완전하고 어리숙한 모습으로 나타나 크고 작은 결함들을 가진 채 세상을 힘겹게 헤쳐 나가는 캐릭터들이 관객들의 마음속에 유난히 오래 남는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헤드윅>이 긴 시간 사랑을 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1890년대 엄격한 사회 통제 속에서 성에 대한 호기심과 세상에 대한 반항심으로 똘똘 뭉친 아이들의 몸부림을 그린 <스프링 어웨이크닝>. 그리고 1990년대 거대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온전한 자신을 찾아나가는 여정에 모든 걸 쏟아부은 헤드윅. 두 작품 속 인물들에게 우리는 어딘가 모를 동질감을 느끼며 그들의 삶에 더욱 열광하게 된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공연 사진ㅣ엠피엔컴퍼니


    뮤지컬 <헤드윅> 공연 사진ㅣ쇼노트

    하지만 이 두 뮤지컬이 이토록 오랜 세월에 걸쳐 사랑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작품을 끌고 가는 배우들의 힘이다. <스프링 어웨이크닝>2009년 초연 당시부터 파격적인 스토리 및 연출 방식과 더불어 신인들의 눈에 띄는 활약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신예의 패기로 모인 젊은 배우들은 억압된 어린 학생들의 모습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 <헤드윅>은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중 대부분의 시간을 헤드윅 혼자서 이끌고 가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쉴 새 없는 애드리브와 각기 다른 디테일로 이뤄진 <헤드윅>은 그만큼 배우 개인의 기량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스프링 어웨이크닝><헤드윅>을 거쳐간 유명 배우들도 여럿이다. 당시엔 신인이었지만 지금은 매체와 무대를 오가는 스타가 된 배우들부터, 10년 넘게 과거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는 배우들까지. 오늘은 <스프링 어웨이크닝><헤드윅>에 출연한 스타 배우들을 아래와 같은 타임라인을 통해 알아보자.


    2005년 <헤드윅> 초연- 조승우 & 오만석

    헤드윅 역 배우 오만석(왼쪽), 조승우

    2005년, <헤드윅>이 한국 무대에 올랐다. 당시 파격적인 설정의 주인공과 더불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토크 콘서트 형식의 공연이 한국 관객들에게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들이 많았다. 하지만 <헤드윅> 초연 멤버들은 열광적인 ‘회전문’ 관객들을 양산하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번 2021년 시즌 <헤드윅> 무대에도 오른 배우 조승우와 오만석은 2005년에도 참여했던 초연 멤버다. 이들은 초연부터 ‘헤드윅’ 캐릭터의 전반적인 특징과 디테일 등 공연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구축한 배우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총 13번의 시즌 중 조승우와 오만석 모두 5번 이상 <헤드윅>에 참여하며 국내 대표 ‘헤드윅’으로 자리매김했다.

    배우 조승우는 특유의 여유로운 대사 전달력과 관객들과의 뛰어난 ‘쌍방’ 소통으로 가장 긴 러닝타임을 자랑하는 ‘헤드윅’으로도 유명했다. 오만석은 폭발적인 감정 표현력과 순발력 넘치는 센스로 공연을 이어 갔으며, <헤드윅>의 원작자인 존 카메론 미첼 역시 그의 연기에 감동받아 내한을 결심했다고 전해진다. 현재 공연 중인 2021년 <헤드윅>에서도 배우 조승우와 오만석은 오랜 경험으로 만들어낸 ‘노련미’ 넘치는 헤드윅을 선보이고 있다.

    2006년 <헤드윅>- 조정석

    얼마 전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익준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 조정석은 매체 이전에도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데뷔 때부터 뮤지컬계에서 큰 관심을 받은 그는 2006년 당당하게 헤드윅 역에 이름을 올렸다. 능청스러운 대사 표현력과 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애드리브로 유쾌한 뽀드윅을 연기하며 호평을 얻었다. 이후 그는 <헤드윅> 세 차례 더 참여했으며 여러 방송과 인터뷰에서도 <헤드윅>과 관련한 일화를 소개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2009년 <스프링 어웨이크닝> 초연 – 김무열, 주원, 조정석, 강하늘

    이제는 전설의 캐스팅으로 유명해진 <스프링 어웨이크닝> 국내 초연. 배우 김무열, 주원, 조정석, 강하늘 등 지금은 대중적으로 이름을 알린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하지만 초연 당시 모두가 스타배우는 아녔다. 김무열과 조정석은 뮤지컬계에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이미 이름을 알린 배우들이었지만 주원과 강하늘은 달랐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배우 주원, 전성민(김유영)ㅣ엠피엔컴퍼니

    주원은 캐스팅 당시 김무열이 연기하는 멜키어 역의 언더스터디로 프로덕션에 참여했다. 언더스터디란 특정 역의 배우가 부상 등의 이유로 공연에 오르지 못할 때를 대비해 대기하는 배우들을 말한다. 주원은 2009년 대학생의 신분으로 오디션에 참여했으며 배우 김무열의 언더스터디로 멜키어 역을 따냈다. 하지만 첫 공연 리허설 당시 김무열의 부상으로 주원이 무대에 올라 리허설을 대신 마무리했다. 김무열과는 또 다른 느낌의 멜키어를 연기한 주원은 이 리허설 이후 제작자의 눈에 들어 당당하게 더블 캐스트로 이름을 올렸고 150회차의 공연을 따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김무열, 조정석, 강하늘ㅣ엠피엔컴퍼니

    배우 강하늘은 당시 김하늘’이란 이름으로 에른스트 역에 이름을 올렸다. 그 역시도 언더스터디와의 인연이 깊은데, <스프링 어웨이크닝> 이전에는 대학로 2인극 뮤지컬 <쓰릴미>에서 역의 언더스터디로 활약했다. <쓰릴미> 무대에는 단 두 번 올랐지만 당시 그의 연기를 좋게 본 <스프링 어웨이크닝> 프로덕션이 강하늘을 에른스트 역에 캐스팅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배우 조정석ㅣ엠피엔컴퍼니

    김무열과 조정석은 당시에도 베테랑 같은 모습으로 멜키어와 모리츠를 진중하게 연기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또한 김무열과 조정석은 각각 28살과 30살의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위화감 없이 15살의 중학생 역할을 소화해 더 눈길을 끌었다.  

    2011년 <헤드윅>- 김동완, 김재욱

    이전 시즌과는 다르게 뉴페이스가 대거 등장한 2011년 시즌 <헤드윅>이다. 배우 김동완과 김재욱 모두 처음으로 헤드윅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김동완은 <헤드윅>으로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서 더 큰 관심을 모았다. 초반에는 ‘의외의 캐스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아이돌로서 자신의 내면을 늘 감춘 채 활동한 과거의 경험들을 살려 ‘위태로운’ 헤드윅을 표현했다. 한편, 김재욱은 헤드윅을 연기하기 위해 약 한 달간 이태원 트랜스젠더 바에서 여장을 한 채 일을 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해 큰 화제를 모았다.  

    2011년 <스프링 어웨이크닝>- 윤현민, 정동화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왼쪽부터) 배우 윤현민, 송상은, 정동화ㅣ엠피엔컴퍼니

    초연 2년 후인 2011년, <스프링 어웨이크닝>이 재연 무대에 올랐다. 신인 등용문으로 알려진 작품이었기에 그 취재 열기가 대단했는데, 재연 역시 ‘스타’ 배우 없이 무대를 꾸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배우 김무열과 주원의 활약으로 큰 기대를 모은 멜키어 역엔 배우 윤현민이 캐스팅됐다. 윤현민은 야구 선수 은퇴 이후 배우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김종욱 찾기> 이후 두 번째 작품으로 <스프링 어웨이크닝> 주역을 따내며 공연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알타보이즈>와 <헤어스프레이> 등의 작품에서 늘 사랑받는 ‘완벽한’ 역할을 맡아오던 배우 정동화 또한 어리숙한 모리츠를 연기하며 색다른 시도에 나섰다.

    2014년 <헤드윅>- 역대 최다 인원!, 브로드웨이 진출

    10주년을 맞이한 2014<헤드윅>에선 역대 최다 인원의 배우들이 헤드윅을 맡았다. 초연 멤버로 이름을 올렸던 배우 송용진과 김다현, 그리고 조승우가 다시 무대에 올랐다. 2012년 시즌에 참여한 박건형도 공연에 다시 출연했으며 이 외에도 헤드윅을 두 차례나 맡았던 배우 최재웅과 2011년 시즌의 김동완이 무대를 다시 올랐다. 이로써 10주년의 명성답게 관객들은 역대 가장 다양한 헤드윅들을 5개월간 만나볼 수 있었다.

    2014년 같은 해에 <헤드윅>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브로드웨이서도 뜻깊은 행보를 보여주며 관심을 모았다. 1994년 클럽 공연에 이어 1998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그리고 약 16년의 시간이 흐른 후 <헤드윅>이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 리바이벌 공연 당시엔 뮤지컬 스타 닐 패트릭 해리스가 헤드윅을 맡았으며 같은 해 그는 해당 역으로 토니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후 <헤드윅>의 원작자인 존 카메론 미첼이 직접 헤드윅을 맡아 공연을 이어갔다. 

    2016년 <헤드윅>- 정문성, 변요한

    또 다른 뉴페이스들이 <헤드윅>을 맡았다. 조정석과 더불어 얼마 전 종영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정문성은 오래전부터 대학로 중소극장 무대에서 큰 활약을 펼친 배우이다다양한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나오던 그가 2016년 첫 헤드윅으로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 <미생>, <육룡이 나르샤>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배우 변요한 또한 첫 뮤지컬로 <헤드윅>에 참여했다. 시즌 초반에는 두 배우 모두 130분간의 러닝타임을 혼자 이끌고 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많은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점차 시간이 흘러 자신만의 헤드윅 캐릭터를 완성했다. 

    2017년 <헤드윅>- 마이클 리, 유연석, 조형균

    이전과는 또 다른 매력의 헤드윅이 탄생한 시즌이다. 배우 마이클 리는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특색을 살려 국내 최초로 <헤드윅> 공연을 원어 버전으로 선보였다. 실제 외국 가수가 서울로 내한 온 콘셉트를 잡아 공연 자체에 신선함을 더했다. 마이클 리를 이은 뜻밖의 캐스트가 바로 배우 유연석이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이후 두 번째 뮤지컬 작품으로 <헤드윅>을 택했다. 매체 연기에서 보여준 뛰어난 연기력이 무대 위에서 더 빛을 발했다. 배우 조형균 역시 <팬텀싱어 2> 이후 다양한 작품의 신선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었다. 당시 <록키호러쇼> 속 프랑큰 피터 역을 맡아 드랙 분장을 선보였는데, 그런 그의 모습을 눈여겨 본 제작사가 조형균을 헤드윅 역에 캐스팅했다고 전해진다.    

    2019년 <헤드윅>- 이규형, 전동석

    2019년 시즌에도 또 다른 ‘뉴 헤드윅’들이 등장했다. 뮤지컬 <시라노>, <팬레터>,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사의 찬미>등에 출연하며 활약한 배우 이규형이 <헤드윅>에 발을 들였다. 무대뿐만 아니라 매체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었기에 이규형의 <헤드윅> 캐스팅 소식은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는 기대에 부응하듯 유쾌하면서도 연약한 헤드윅을 자유자재로 연기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뮤지컬 <헤드윅> 배우 이규형ㅣ쇼노트

    배우 전동석 또한 이전에 맡았던 역할들과는 차별화된 <헤드윅> 출연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09년 <노트르담 드 파리>의 그랭구와르 역으로 화려한 데뷔를 마친 그는 이후 <모차르트>, <엘리자벳>, <프랑켄슈타인>, <팬텀>, <드라큘라> 등 대극장 뮤지컬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주로 뛰어난 외모의 왕족, 귀족 역할을 맡아오던 그가 <헤드윅>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파격적인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2021년 <헤드윅> & <스프링 어웨이크닝>

    2021년 뮤지컬 <헤드윅>엔 배우 조승우, 오만석, 이규형과 더불어 두 명의 뉴페이스가 캐스팅됐다. 꾸준한 뮤지컬 활동과 더불어 <팬텀싱어:올스타전>에서 ‘흉스프레소’의 멤버로 우승한 배우 고은성이 헤드윅을 맡았다. 2020년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으로 화제가 된 <제이미>에서 주역을 따냈던 뉴이스트 렌 또한 <헤드윅> 캐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총 13번의 시즌으로 17년간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헤드윅>. 헤드윅 역과 더불어 오랜 시간 관객들의 곁을 떠나지 않으며 무대를 채우는 이들도 있으니 바로 앵그리인치 밴드와 이츠학 역의 여러 배우들이다. 때문에 이번 시즌 <헤드윅> 관람 시 초연 때부터 무대를 지키고 있는 앵그리인치 밴드와 헤드윅의 영원한 조력자인 이츠학 역의 이영미, 김려원, 제이민, 유리아 또한 반드시 눈여겨봐야 할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뮤지컬 <헤드윅> 배우 고은성(왼쪽), 렌ㅣ쇼노트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돌아와 많은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2011년 공연 이후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으나 저작권 문제로 국내 공연이 힘들어졌었다. 때문에 이번 시즌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기존의 뉴욕 브로드웨이 버전이 아닌 영국 맨체스터 버전으로 공연된다. 과거 전설의 캐스팅 덕분에 이번 시즌 <스프링 어웨이크닝>은 오디션 공고만으로도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신예 배우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주기 위해 모든 학생 역할은 더블 캐스팅으로 진행됐으며 황휘, 김서연, 이정화, 윤재호, 김서환 등의 신인 배우들이 2021년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통해 데뷔했다.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

    2021.7.18 ~ 2021.10.3
    서울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

    박석용, 류수화, 노윤, 황휘, 김서연, 이정화, 김현진, 이봉준, 신한결, 오유민, 윤재호, 김서환 등 출연

    뮤지컬 <헤드윅>

    2021.7.30 ~ 2021.10.31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공연 시간 130분
    만15세 이상 관람가

    오만석, 조승우, 이규형, 고은성, 뉴이스트 렌, 이영미, 김려원, 제이민, 유리아 출연

    올댓아트 강나윤 인턴
    정다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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