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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트곡을 넘어 고전이 된 故 이영훈의 주크박스 뮤지컬 ‘광화문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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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광화문연가>가 지난 7월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광화문연가>는 이문세의 히트곡들을 주로 작곡한 故 이영훈 작곡가의 곡들을 엮어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입니다. 임종을 1분 앞둔 ‘명우’가 인연의 신 ‘월하’를 만나 1980년대 추억 여행을 한다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소녀’, ‘광화문연가’, ‘붉은 노을’, ‘애수’, ‘그녀의 웃음소리뿐’ 등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이 펼쳐지는데요. 2017년 초연부터 중장년 관객들에게 특히 좋은 평가를 받으며 세 번째 시즌까지 공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돌아온 2021년 <광화문연가>를 살짝 맛볼 수 있는 프레스콜이 지난 7월 28일 온라인으로 개최됐는데요. 배우들의 열연이 담긴 공연 사진과 배우, 창작진의 질의응답을 통해 <광화문연가>의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광화문연가> 명우 역의 배우 강필석|CJ ENM


    <광화문연가> 명우 역의 배우 강필석, 월하 역의 배우 김호영|CJ ENM


    <광화문연가> 명우 역의 배우 강필석, 월하 역의 배우 차지연|CJ ENM


    <광화문연가> 월하 역의 배우 김성규|CJ ENM


    <광화문연가> 월하 역의 배우 김호영|CJ ENM


    <광화문연가> 수아 역의 배우 리사|CJ ENM


    <광화문연가> 시영 역의 송문선, 과거 명우 역의 양지원|CJ ENM


    <광화문연가> 명우 역의 배우 윤도현|CJ ENM


    <광화문연가> 명우 역의 배우 윤도현|CJ ENM


    <광화문연가> 명우 역의 배우 윤도현, 과거 명우 역의 배우 황순종|CJ ENM


    <광화문연가> 월하 역의 배우 김성규, 명우 역의 배우 윤도현, 과거 명우 역의 배우 황순종|CJ ENM


    <광화문연가> 명우 역의 배우 윤도현, 시영 역의 배우 문진아|CJ ENM


    <광화문연가> 명우 역의 배우 윤도현, 시영 역의 배우 문진아|CJ ENM


    <광화문연가> 과거 수아 역의 배우 이채민|CJ ENM


    <광화문연가> 수아 역의 배우 전혜선, 중곤 역의 배우 심수영|CJ ENM


    <광화문연가> 월하 역의 배우 차지연|CJ ENM


    <광화문연가> 월하 역의 배우 차지연|CJ ENM


    <광화문연가> 과거 수아 역의 배우 홍서영|CJ ENM



    <광화문연가> 서병구 안무감독, 김성수 음악감독, 이지나 연출|CJ ENM

    2017년 초연 이후 벌써 세 번째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광화문연가>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이지나 연출: 명곡이 고전이 되는 경우는 흔치 않아요. 그런데 <광화문연가>의 모든 곡은 히트곡에서 명곡으로 인정받고, 고전의 대열에 들어간 곡들이죠. 내가 이 세상에서 사라져도 누군가는 ‘옛사랑’, ‘소녀’를 부를 거예요. 영원히 살아남을 음악이 <광화문연가>의 매력입니다.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김성수 음악감독: 보편성을 가진 우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가 발표되던 시절, 시장에선 성인가요가 대세였어요. 색다른 시도를 하려면 대중을 등져야 하는 그런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았어요. 양쪽을 다 설득할 수 있는 보편성과 우아함을 가진 음악이에요.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즐기고 재해석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광화문연가> 하면 화려한 군무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서병구 안무감독: 2017, 2018년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안무를 맡고 있는데, 계속 업그레이드하며 이번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광화문연가>는 다양한 춤사위를 볼 수 있는 것이 관람 포인트입니다. ‘애수’나 ‘깊은 밤을 날아서’에선 쇼적인 안무를, ‘그녀의 웃음소리뿐’ 등 시위 장면에선 드라마틱한 장면을 묘사했습니다. 나이트클럽 장면이나 커튼콜의 ‘붉은 노을’에서는 1980년대 유행했던 디스코 같은 춤을 녹여냈고요. 한마디로 ‘안무 종합 선물 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화문연가> 명우 역의 배우 윤도현, 강필석|CJ ENM

    윤도현 배우는 2016년 <헤드윅> 이후 5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윤도현(명우 역): 직전 작품을 할 때 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 것 같다는 판단하에 뮤지컬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그런데 반복하고 다시 하게 됐어요. 이 작품이라서 다시 하게 된 것 같아요.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고, 요즘 무대가 귀하기도 하고요. 이전보다 열심히 하려고 연습도 많이 참여했고, 무대에서 일분일초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필석 배우는 2017년 초연에 이어 다시 명우를 맡게 됐는데요. 명우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강필석(명우 역): 이영훈 작곡가의 아름다운 대표곡을 많이 부를 수 있다는 게 명우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웃음) 이 작품을 다시 선택한 이유는, 3년 전에 할 때 너무 즐거웠어요. 싱어롱 이벤트의 추억도 있고요. 지금은 싱어롱을 할 수 없지만 그런 기분이라도 전달해드리고 싶어서 이 작품을 꼭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광화문연가> 월하 역의 배우 김호영, 차지연, 김성규|CJ ENM

    차지연 배우 역시 초연에 이어 다시 참여하고 있는데요.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나요?
    차지연(월하 역): 참여했던 작품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몰랐던 것들을 찾아가고 배우고 다른 시각으로 찾아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4년 전과 달라진 점을 꼽자면, 지금의 월하는 오로지 명우만을 위해 무대 위에 존재해요. 매회 힘든 상황에서 찾아와주시는 관객분들에게도 어떻게든 눈빛을 맞추려고 애쓰고 있고요. 매회가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하고 있습니다.
     
    월하 역은 초연부터 젠더프리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았는데요. 배우로서 젠더프리 캐스팅의 장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차지연(월하 역): 이지나 연출님이 좋은 작품들에서 제가 많은 걸 깨뜨리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용감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많이 허락해 주셨어요. 그로 인해 저도 많이 발전할 수 있었고요. 선생님이 제 장점을 많이 부각시켜 주세요. 좋은 파트너십이랄까요. ‘젠더프리’라기보다는, 많은 여자 배우들이 좋은 작품을 찾았을 때 조금 더 용기 내서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시대가 열렸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성별에 상관없이 좋은 작품, 좋은 역할에 누구나 욕심내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선의의 경쟁이 되고 작품 자체의 퀄리티도 올라갈 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좋은 과정이 많이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또한 선은 지키면서, 많은 기회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김호영 배우는 2018년 재연에 이어 월하 역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이번 시즌에서 달라지거나 특별히 신경 쓰는 점이 있나요?
    김호영(월하 역): ‘깊은 밤을 날아서’는 월하의 첫 넘버라 신경이 쓰여요. 명우와 관객들을 추억 여행으로 이끌어야 하는 첫 곡이죠. 월하가 젠더프리 역할이라 넘버의 음역대가 차지연 배우와 달라요. 그런데 ‘그녀의 웃음소리뿐’만은 같은 키거든요. 그래서 고음을 발산해야 하는 노래라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웃음)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돌출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어요. 관객분들과 가까이서 에너지를 표현해야 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김성규 배우는 2017년 초연에서 과거 명우 역을 맡았는데, 이번 시즌에선 월하로 돌아왔어요. 둘 중 어느 쪽이 더 잘 맞는 것 같은가요?
    김성규(월하 역): 군대 가기 전에 과거 명우 역할을 했었는데, 군대에 다녀오고 나서 이번에 월하 역할로 무대에 오르게 됐어요. 처음 무대에 오를 때 어떻게 공연을 했는지 모를 정도로 굉장히 떨었어요. 그렇지만 다들 응원 많이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공연을 했습니다. 관객분들도 쉽지 않은 걸음으로 공연을 보러 오시는데 그분들 덕에 더 힘을 받아서 공연하는 것 같아요. 과거 명우와 월하 둘 중에선, 아무래도 지금은 월하를 하고 있으니까 월하가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웃음) 



    <광화문연가> 배우 김호영, 윤도현, 차지연, 강필석, 김성규|CJ ENM

    <광화문연가>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윤도현(명우 역): 이 작품은 ‘사랑’이란 한 단어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시절이 어렵다 보면 사랑의 감정을 쉽게 잊어버리거나 휙휙 지나가는 감정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게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사랑을 아주 듬뿍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차지연(월하 역): 사람의 마음을 극적으로 몰아가는 훌륭한 작품들도 많지만, <광화문연가>는 잔잔하고 따뜻한 사랑을 ‘쉼’으로써 전달해드리는 작품입니다. 보시면서 저희와 함께 사랑의 따뜻한 쉼과 위로를 얻으시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김호영(월하 역): 어렵고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옛것을 그리워하는 때인 것 같아요. 극을 보시면서 ‘그래,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지. 이런 추억이 있었지.’ 상기시키면서 지쳤던 마음이 편안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주크박스 뮤지컬이기 때문에 익숙한 명곡들이 나와서 더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지나 연출: 이영훈 작곡가님이 곡과 노랫말을 쓰셨는데, 한 줄의 가사를 위해 며칠씩 잠을 못 주무실 정도로 한 단어 한 단어 세심하게 신경 쓰셨다고 해요. 모든 노래들이 사랑에 관한 이야기인데, 사랑을 안 해본 사람은 없겠죠. 설레는 첫사랑부터 불타는 젊은 사랑, 마지막까지 내 곁에 있어준 사랑까지 여러 과정이 있잖아요. 그 과정이 아름다운 단어로 묘사되어 있어요.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인내하고 고통을 이겨내려면 결국은 ‘사랑’이 아닐까 싶습니다. 관객분들이 사랑의 마음을 느끼고 가시길 바랍니다.

    김성수 음악감독: 이번에 오페라극장으로 오면서 오페라극장이란 공간에 어울리는 편곡에 집중을 했습니다. 뺄 수 있는 것은 많이 빼고, 뽐내지 않고 드라마에 녹아 나올 수 있게 했어요. <광화문연가>는 ‘기억은 기록이 아닌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작품입니다. 공연을 보시면서 본인 인생에 대한 해석과 실마리를 찾아가실 수 있다면 큰 행복일 것 같습니다. 



    <광화문연가> 배우 및 창작진|CJ ENM

    뮤지컬 <광화문연가>

    2021.7.16 ~ 2021.9.5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시간 160분
    8세 이상 관람 가능

    윤도현, 엄기준, 강필석, 차지연, 김호영, 김성규, 전혜선, 리사, 문진아, 송문선, 양지원, 황순종, 홍서영, 이채민, 심수영 등 출연

    올댓아트 정다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사진|CJ EN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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