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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담당 에디터가 골랐습니다, 금주의 추천 전시!
파리에 ‘파리플라주’가 있다면 서울엔 ‘아트플라주’가 있다!
리나갤러리가 오는 9월 30일까지 방준호, 김창환, 어호선 작가의 그룹전 《ART Plage-Ⅲ》를 선보입니다. ‘아트플라주’는 여러 가지 이유로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파리 시민들을 위해 일시적으로 파리 센 강 변에 마련한 인공 해변을 일컫는 ‘파리플라주(Paris Plage)’라는 용어에서 착안한 제목입니다.
방준호 작가의 작품은 비바람을 이겨내려는 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을 통해 험난한 풍파에 맞서는 ‘우리네 인생’을 표현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는 삶의 흐름에 의해 이리저리 흔들리면서도 부러지지 않고 땅을 지탱하고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떠올리게 합니다.
김창환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이루어진 철사를 용접해 ‘상어’나 ‘낙타’ 와 같은 동물의 형상들을 구현해 냅니다. 단순히 실물을 재현하기보다 인간 사회의 모습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담았습니다.
어호선 작가는 거칠고 차가운 돌덩어리를 쪼아내고 갈아내어 유려한 곡선의 나무와 동물과 같은 따뜻하고 서정적인 생명의 형상들을 표현합니다. 2015년부터는 더욱 풍성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스테인리스와 브론즈, 대리석, 유리와 같은 재료를 접합하고 내부에 불이 들어오는 조명 시설을 적용하는 등 재료와 기법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파리 시민들이 기다리는 축제와 같이, 도심 속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며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지친 심신을 위로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리나갤러리가 준비한 그룹전입니다.
■ 방준호, 김창환, 어호선 <ART Plage-Ⅲ>
2021년 8월 2일(월) ~ 2021년 9월 30일(월)
10am – 7pm(주말·공휴일 휴관)
리나갤러리(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142길 43)
문의 : 02)544-0286
‘천재 예술가’ 앤서니 제임스 국내 첫 개인전
오페라 갤러리 서울이 오는 6일부터 26일까지 빛을 창조적 매체로 다루는 아티스트 ‘앤서니 제임스’를 조명하는 국내 첫 단독 전시 <ANTHONY JAMES – TRANSCENDENCE>를 개최합니다. 앤서니 제임스는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영국계 미국인 예술가로, 몰입감 넘치는 조각과 실험적 설치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빛으로 가득 찬 앤서니 제임스의 매혹적인 철학적, 예술적 세계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작가는 미니멀리즘, 신비주의, 연금술, 영성과 과학에 대한 개념을 작품에 담으면서도 동시에 강철과 LED, 유리와 같은 산업 재료를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마치 우주를 묘사하듯 빛과 공간을 다루며 영속하는 무한의 세상을 만드는 게 작업의 특징입니다.
나의 의도는 무한대, 즉 우주와 같은 불가능한 개념을 물리적이고 객관적인 존재로 끌어내는 것이다. 과학, 영성, 철학을 내가 아는 가장 순수하고 정직한 방법으로 표현하려 한다.
– 앤서니 제임스 –
마치 우주의 축소된 모습을 담은 듯 조화롭고 우아하고 대칭적이며 질서정연한 모습을 하고 있는 그의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냅니다. 앤서니 제임스가 만든 불빛 조각물 앞에서 미지의 공간과 조우하는 ‘두려움’과 ‘숭고미’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 <ANTHONY JAMES – TRANSCENDENCE>
2021년 8월 6일 ~ 2021년 8월 26일
오페라 갤러리 서울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54길 18)
문의 : 02)3446-0070
갑작스런 부고, 강석호 작가를 추억할 수 있는 전시
갤러리 소소가 오는 7일부터 오랫동안 우정을 나누며 교류해 온 강석호, 노충현, 서동욱 작가의 3인전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을 엽니다.
대상을 클로즈업하여 한 부분을 그린 강석호의 작품, 가장 친숙한 거리에서 대상을 묘사하는 서동욱의 작품, 원경 속에 멀리 보이는 인물을 담은 노충현의 작품을 통해 서로 다른 시점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세 작가의 작품세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故) 강석호 작가를 기리는 자리이기도 해 의미가 더 남다릅니다. 전시를 앞두고 갑자기 날아든 강 작가의 부고는 모두에게 큰 슬픔과 충격을 주었습니다. 갤러리는 유족과, 지인, 참여 작가들과의 진지한 논의를 거쳐 이번 전시를 예정대로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 강석호, 노충현, 서동욱 3인전
<먼 사람, 사람, 가까운 사람>2021년 8월 7일(토) ~ 2021년 9월 19일(일)
*월, 화 휴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92 갤러리 소소
문의 : 031)949-8154
곱씹을수록 커지는 과거의 상처, 기억 속의 ‘딱지’를 긁어내다!
갤러리 도스가 이아현 개인전 <끝나지 않는 반추>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이아현은 자신의 의지가 개입되었거나 어찌할 수 없었던 수많은 사건과 선택이 뒤섞인 과거라는 이름의 그림자를 바라봅니다. 기억은 다양한 색을 지니고 있지요. 개인의 경험이 별 관계없는 사물과 만나 당사자의 감정을 폭발시키기도 하고 만지고 다가갈 수 없는 공간에서 재구성되는 기억이 현재의 감정과 뒤섞이며 본래 사건이 지니고 있던 색과 형태를 왜곡하기도 합니다. 마냥 긍정적이지 않은 기억이 주는 상처를 회피하려는 ‘방어기제’가 작동하는 거지요.
굳이 드러내기 싫지만 그럼에도 누군가 알아봐 주었으면 하는 기억의 ‘흉터’를 그려낸 이아현의 작품은 관계의 충돌과 단절의 통증을 안고 살아가는 많은 동시대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소가 여물을 되새김질 하듯 기억을 불러와 하나하나씩 곱씹는다. (중략) 끌려 나온 과거의 이야기들은 현재와 대면한다. 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려 애쓰는 꼴이다. 방어기제를 동반한 기억의 왜곡은 거짓된 안정을 취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 합리화는 삼켜지지 않는 이 여물들을 삼킨 것이라 착각하게 만든다. 거짓된 안정은 불편하다. 모든 감각이 안정을 취하기 위해 노력한다. 사실은 왜곡되고 물러진다. (중략) 남아있는 것은 기억도 아니고 부정적인 정서도 아니다. 단지 되새김질하였던 행위만을 기억할 뿐이다. 천천히 곱씹지만 삼켜지지 않는다. 흐물흐물해진다.
– 이아현, 작가노트 –
■ 이아현 <끝나지 않는 반추 Endless Rumination>
2021. 8. 4(수) ~ 2021. 8.10(화)
갤러리 도스(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문의 : 02)737-4678
무거운 주제를 유머러스하게…’코니 마이어’의 아시아 첫 개인전
쾨닉 서울이 오는 8월 29일까지 독일 작가 코니 마이어(Conny Maier)의 아시아 첫 개인전 <GRENZGÄNGE 2>을 엽니다.
코니 마이어는 권력 구조, 환경 문제, 빈부격차와 같은 복잡한 사회 문화적 의제를 화려한 색채의 회화로 제기하는 작가입니다. 주제는 진지하고 무겁지만, 강렬한 색감의 인형 같은 인물과 동물로 채운 캔버스는 전체적으로 ‘장난스럽고 가벼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관객을 특정 방향으로 끌고가려고 하기보다 그저 주변 세상을 좀 더 주의 깊게 살피는 관찰자 역할에 충실하려는 작가의 작품관이 녹아 있습니다.
독일 출신 작가로 현재 베를린과 포르트갈 발레알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니 마이어는 베를린, 파리, 리즈본, 쾰른, 빈, 메밍겐, 울름, LA 등지에서 다수의 그룹전과 개인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현대인의 문화와 행동 패턴, 사회 계층 및 신체와 정치 사이의 관계를 질문하는 작가는 가난, 고독과 같은 사회 문화적 주제들을 기하학적 형태 및 추상적인 구성 요소의 조화를 통해 역설적으로 드러냅니다.
■ 코니 마이어(Conny Maier) 개인전
<GRENZGÄNGE 2>2021년 7월 31일 ~ 8월 29일
쾨닉 서울(강남구 청담동 압구정로 412 MCM HAUS 5층)
*발렛파킹 가능
문의 : 02)3442-6968
소설처럼 인간의 감정을 끌어내는 샤피로의 조각
페이스갤러리가 최근 확장 개관한 서울지점에서 미국인 조각가 조엘 샤피로(1941년生, New York) 개인전을 개최합니다. 색, 형태와 움직임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샤피로의 신작 9점과 1990년대 중반에 제작한 작품이 포함됐습니다.
단독으로 서 있는 목조형 작품 2점과 벽에 설치한 목조각 및 크고 작은 브론즈 작품들을 통해 다양한 재료를 다루는 그의 작업 방식을 알 수 있습니다. 추상과 구상의 경계에 관한 깊은 탐구와 공간과 구조의 관계에 관한 작가의 관심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샤피로의 조각이 생성하는 이미지는 우리의 감정을 끌어낸다. 이는 형상화의 다른 방식인 소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소설이나 형상화한 사물은 사람들의 의식, 감정의 다양성, 그리고 감정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킨다.
-미술사학자 리처드 시프, 페이스 뉴욕 윌덴스타인에서 열린 2007~08 샤피로 개인전에서-
■ 조엘 샤피로(Joel Shapiro) 개인전
2021년 7월 22일 ~ 2021년 9월 11일
페이스갤러리 서울(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67)
문의 : 02)790-9388
평화롭고 풍요로운 자유의 기억 속으로 초대합니다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에서 서양화가 김영배(80)의 개인전을 오는 4일(수)부터 9월 26일(일)까지 일우스페이스(대한항공 서소문 빌딩 1층 로비)에서 엽니다.
신작 2점을 포함해 그가 지나온 회화사 60년의 다채로운 궤적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26점을 선보입니다.
통제된 색상과 절제된 조형으로 잘 알려진 김영배는 1960년대부터 자신만의 고유한 회화 미학을 다져온 작가입니다.
그는 선과 면, 마티에르를 조화롭게 구성해 편안한 추상 언어로 관객에게 접근합니다.
김영배의 회화가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고, 추상과 초현실주의 풍을 오갔던 기록을 20세기 회화사의 어느 지점에 위치시킬 것인가는 오히려 그리 시급한 일이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영혼의 여행’에 더 가까이 다가서서 깊이 음미하는 것이다.
– 심상용 평론가 –
당대의 시대적 화풍과 주류에 휩쓸리지 않고 신념을 다져온 김영배 작가만의 회화 미학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 <김영배(KIM, YOUNG-BAI)>
2021년 8월 4일(수) ~ 9월 26일(일)
일우스페이스(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41-3 대한항공 빌딩 1층)
회화 26점
문의 : 02)753-6502
금을 매개로 공생하는 정신의 무한성과 물질의 유한성
통인화랑이 이철규 개인전 <자연과 상생>을 열고 있습니다.
이철규 작가에게 ‘금’은 영원불멸의 보편적 정신성과 유한한 물질성의 상이한 두 개념의 공생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입니다. 금은 아시아를 비롯해 고대 이집트, 유럽 중세 시대에 이르기까지 태양의 신, 위엄, 순수, 불멸을 상징하는 절대적인 소재였지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그동안 천착해왔던 인간과 신, 자연과 우주, 정신성과 물질성, 일상과 예술의 공존과 상생의 관계를 보다 실존적이고 집요하게 보여줍니다.
■ 이철규 개인展 <자연과 상생>
2021년 7월 28일 ~ 2021년 8월 29일
화~토 10:30am – 6:30pm
일 12:00pm – 5:00pm
*월요일 휴무
통인화랑(5층, B1층)
문의 : 02)733-4867
아주 작은 빛만이라도 있다면 살아갈 수 있고, 살아낼 수 있음을 알기에…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가 노은희 작가의 <빛. 담다.>를 개최합니다.
노은희는 한국화의 전통적인 기법과 금박, 자개 등을 이용하여 빛의 이미지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가입니다. 가는 붓에 먹을 묻혀 한 필 한 필 선을 그어 한지에 농담(濃淡)을 주고, 달 항아리를 그린 후 금박 또는 은박을 붙이거나 자개를 잘게 부수어 아교로 붙입니다. 칠흑 같은 밤을 연상시키는 검은 배경에 등장하는 달과 달 항아리, 별과 꽃, 그리고 대나무는 작가가 담아내고 싶은 여러 겹의 빛을 드러내는 매개체입니다.
달은 깜깜한 밤일수록 더 선명하고 밝게 느껴지죠. 빛의 굴절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합니다. 노은희의 ‘달 항아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묘하게 달라지는 먹의 농담과 자개와 금박이 달 항아리 속에 담긴 빛들을 예리하게 포착합니다. 이러한 빛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하고, 살아내게 만드는 하나의 희망이자 그 희망의 은유입니다. 예로부터 복을 담는다는 의미를 지닌 달 항아리와 이를 채우는 금박과 은박의 빛은 관람객 모두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넵니다. 잘게 부순 자개들은 어두운 세계 속에서 자신만의 작은 희망의 빛을 찾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아름다운 달 항아리처럼 모두의 소망과 희망을 담아낼 수 있는 위안의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부산 프랑스문화원 ‘아트 스페이스’ –
■ 노은희 개인전 <빛.담다.>
2021년 7월 29일(목) ~ 2021년 8월 22일(일)
프랑스문화원 ARTSPACE
후원 : 고은문화재단, 프랑스 명예영사관
문의 : 051)746-0055
올댓아트 권재현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자료 및 사진 ㅣ리나갤러리, 오페라 갤러리 서울, 갤러리 소소, 갤러리 도스, 쾨닉 서울, 페이스갤러리 서울, 일우스페이스, 통인화랑, 프랑스문화원 아트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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