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지친 예술인·관객들을 위한 무대
2021 서울남산국악당 주제공모형 기획대관사업 <남산,WE:路>의 세 번째 선정작 창무회의 <면벽(面壁)>이 오는 7월 8일, 9일 오후 7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공연을 선보인다.
<면벽(面壁)>은 끝나지 않는 길에서 또다시 마주하는 고난을 상징한다. 그 벽 앞에서 길 없는 길로 또 한 발자국을 내딛는 원로 예술가들의 메시지는 이제 우리의 인식이 ‘이기적 생존에서 이타적 생명‘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매자, 배정혜, 국수호 3인의 안무가들이 각자의 계절을 나타내는 테마를 통해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며 각 원로의 개별 작품을 공연한다. 아울러 3인이 공동 구성 및 출연하는 작품 <면벽(面壁)>으로 생명의 메시지를 구현하고자 한다.
창무예술원 사무국은 여러 기획공연들과는 또 다른 메시지를 현시대에 어려움을 맞이하고 있는 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한국무용계의 거장 세 분을 모시고 이번 기획을 총괄하였다. 무엇보다도 한국무용계를 대표하는 세 명의 원로 예술가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반세기에 걸쳐 삶에 녹아든 한국춤의 전통과 현대의 진수를 동시에 만나 볼 수 있다.
2013년 ‘내일을 여는 춤’에서 서로가 안무한 작품에 출연하는 작업을 시도하여 큰 반향을 일으킨 3인의 원로 예술인들이 다시 만난 <면벽(面壁)>은, 세 분의 원로 예술인들로 하여금 단순히 메시지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닌 이들이 가지고 있는 세월의 감정들을 통하여 조금 더 깊게 관객들에게 다가가기를 기대한다.
한편 본 공연은 창무회와 서울남산국악당 공동기획,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1 원로예술인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 한 칸 띄어 앉기를 적용하며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남산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지금, 경주에서는…
경상북도에서 지원하는 ‘2021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에 선정된 경주시 프로그램인 <문화로 소통; >이 지난 6월 26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첫 막을 올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로 인해 움츠려든 지역민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문화예술로 환기하고자 경주문화재단에서 기획됐다. 6월부터 10월까지 문화가 있는 날 주간에 경주예술의전당을 거점으로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주 어반 드로잉‘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우리가 살고있는 경주를 표현해 보고 전시회를 통해 경주 구석구석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 ‘경주 이야기‘는 전 연령 대상으로서 경주 문화재의 숨은 비화를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역사인문학 강연이다.
‘내 몸과 소통’은 배우 유아인 운동으로 알려진 알렉산더 테크닉을 배우며, 몸의 동작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심신을 건강하게 만드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또한 ‘유모차콘서트는 영유아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클래식 공연과 전시를 관람하는 1석 2조 콘서트다.
이외에도 전통타악을 직접 배워보고 예술인들과 함께 연주해 볼 수 있는 ‘문화 두드림’, 집 밖으로 나오기 힘든 지역민을 위하여 예술인들이 만든 문화키트를 집으로 보내 집에서 즐기는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홈 문화키트’ 등이 준비돼 있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는 “지역민에게 문화가 있는 주간을 통해 문화예술의 가치를 부담없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시민밀착형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전화 777-6304 / 1588-4925 로 확인할 수 있다.
국악 전문 평론가 교육에 도전하세요
국립국악원은 개원 70주년을 맞아 올해 제10회 국립국악원 학술상 평론상 공모전 활성화 및 국악 전문 평론가 육성을 위해 오는 7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 총 9개 분야 전문 평론가를 초청해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국립국악원 예인마루 세미나실에서 ‘국악평론 쓰기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국립국악원은 7월 9일까지 대한민국 국적의 국악, 한국음악, 한국무용 등 국악 관련 학과 전공 대학(원)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전자우편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신청서류는 국립국악원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국립국악원 국악평론 쓰기 교육은 전액 무료로 진행하며 참가 희망자는 최근 감상한 예술 작품에 대한 감상문 또는 국악계 전반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담은 원고를 참가신청서와 함께 제출하여야 한다.
초청 강사들은 제출된 원고 심사를 통해 최종 15명의 교육 참가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본 교육을 충실히 수료한 수료자에게는 국립국악원 주최 공연의 평가 참여 및 격월로 발간하는 소식지 ‘국악누리‘의 집필진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본 교육의 참여하는 부문별 강사와 강의 일정은 아래와 같다.
서양음악(정해성): 7월 3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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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김태희): 8월 3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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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최승연): 8월 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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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손철주): 8월 13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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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정성일): 8월 17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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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김세중): 8월 20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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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이찬주): 8월 2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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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김학선): 9월 3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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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아트 김지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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