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장실
이런 작품!
✔ 체호프의 <갈매기>가 공연 중인 어느 분장실을 배경으로 네 배우들이 펼치는 희비극
✔ 일본 현대 연극의 거장 시미즈 쿠니오의 대표작
✔ 일본에선 1977년 초연 이후 누계 상연 횟수가 가장 많은 작품 중 하나
✔ 이번 한국 공연에선 9월 12일까지 원작 버전으로, 이후엔 남성 배우 버전으로 공연될 예정
이런 내용!
체호프의 <갈매기>가 공연 중인 어느 극장의 분장실. 배우 A와 B는 시간을 죽이며 분장실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A는 여자 배역이 많지 않아 주로 남자 배역을 맡았던 배우입니다. B는 한 번도 맡아보지 못한 <갈매기>의 니나 역을 갈망하고 있고요. A와 B 모두 염원하던 무대에 선 적은 없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자신들의 처지에 대한 둘의 ‘웃픈’ 대화가 무르익을 즈음, 지금 <갈매기>의 니나 역을 맡고 있는 C가 분장실에 들어옵니다. 40이 넘은 나이와 잦은 음주 탓인지 대사를 자꾸 깜빡깜빡하는 C. 가뜩이나 예민해진 C 앞에 최근 퇴원한 D가 나타납니다. 어째서인지 니나 역이 본래 자기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던 D는 C에게 니나 역을 돌려달라고 말하고, 분장실의 분위기는 점점 살벌해지는데….
관전 포인트는?
✔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 배우 4인이 펼치는 압도적인 연기의 하모니
✔ 연극계 여성 배우들의 고충을 때론 코믹하게, 때로는 현실적으로 그려낸 스토리와 깜짝 반전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으면서도 울림이 있는 연극을 보고 싶은 분
✔ 희곡과 연극, 그중에서도 체호프의 작품을 좋아하는 분
✔ 서이숙, 정재은, 배종옥 등 관록 있는 배우들의 내공을 확인하고 싶은 분
2021.8.7 ~ 2021.9.12
서울 대학로 자유극장
배종옥, 서이숙, 정재은, 황영희, 손지윤, 우정원, 이상아, 지우 출연
렁스
이런 작품!
✔ 포화 상태가 된 지구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 옳은 선택인지 고민하는 두 남녀의 대화를 담은 2인극
✔ 2011년 워싱턴에서 초연된,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
✔ 한국에서는 2020년 초연 이후 두 번째 공연
이런 내용!
환경에 대한 박사 논문을 쓰는 여자와 음악을 하는 남자. 두 사람은 끊임없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재활용을 하고, 장바구니를 쓰고, 기부도 하고, 공정 무역 제품도 사죠. 두 사람은 아이를 가지기로 결정하지만, 과연 이게 옳은 선택인지 확신하지 못합니다. 지구는 이미 포화 상태가 되었으니, 환경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낳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죠. 치열한 고민과 토론 끝에 결국 두 사람에게는 아기가 생깁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했던 비극과 다소 ‘막장’스러운 사건들이 잇따르는데요.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좋은 사람’으로 남아있을 수 있을까요? 과연 ‘좋은 사람’이란 무엇일까요?
관전 포인트는?
✔ 두 남녀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사회적 이슈를 녹여낸 지적인 텍스트
✔ 텅 빈 무대에 오직 흰 운동화라는 한 가지 소품만 활용하는 미니멀한 연출
✔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쫀쫀한 호흡과 치열한 대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두 주인공처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고민하는 분, 친환경적 소비에 관심 있는 분
✔ 기후위기와 자연재해 등 인류의 위기 앞에서도 사랑과 희망을 엿보고 싶은 분
2021.6.26 ~ 2021.9.5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이동하, 성두섭, 오의식, 이진희, 류현경, 정인지 출연
일리아드
이런 작품!
✔ 트로이 전쟁의 비극을 그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1인극으로 각색한 연극
✔ 2010년 시애틀 레퍼토리씨어터에서 초연, 국내에선 2021년 올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
✔ ‘내레이터’의 독백과 연기, ‘뮤즈’의 악기 연주로 구성된 작품
이런 내용!
공연이 시작하기 10분 전, ‘내레이터’와 ‘뮤즈’가 무대 위에 오릅니다. 전쟁이 계속되는 한 노래를 멈출 수 없는 내레이터. 그는 기원전 13세기, 10년간 이어졌던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을 떠올립니다. 아킬레스와 헥토르를 비롯한 전쟁 영웅들, 그들의 배후에 있던 신들, 그리고 이름 없이 사라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레이터의 입을 통해 전해집니다.
관전 포인트는?
✔ 출연 배우(황석정, 최재웅, 김종구)에 따라 내레이터의 콘셉트부터 뮤즈의 악기까지 달라지는 3인 3색 공연
✔ 남녀노소 불문, 수십 명의 캐릭터를 홀로 연기하는 내레이터
✔ 공연이 끝난 후에도 배우가 무대를 떠나지 않는 독특한 연출이 주는 깊은 여운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그리스 신화, 그중에서도 트로이 전쟁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 1인극의 독특한 매력을 느껴보고 싶은 분. 그중에서도 내레이터 역 배우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 것!
2021.6.29 ~ 2021.9.5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2관
황석정, 최재웅, 김종구 출연
올댓아트 정다윤 에디터
allthat_a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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